출근길 라디오에서 지하철 프리패스가 도입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동차로 치면 고속도로 하이패스를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활용하는 것이다. 그동안 지하철을 탈 때 카드를 꺼내고 찍고 다시 넣고 했다. 익숙했지만 어딘가 모르게 불편했는데 불편함이 사라지게 되었다. 관련한 앱을 설치하고 블루투스를 켜기만 하면 결제가 된다. '참 편리한 세상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나니 톨게이트를 통과하고 있었다. 얼마 전까지 톨게이트를 통과할 때 종이로 된 카드를 뽑았다가 출구에서 제출하고 결제했다. 결제해 주신 분과 "고생하세요"라며 출발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요즘은 거의 그럴 일이 없다.
사람들의 편리함은 사람들과의 단절을 만들어 왔다. 직접 마주하지 않고도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음식 배달주문은 '배달앱'으로 하고, 매장에 가서도 '키오스크'에 주문을 한다. 맛집의 주인과 단골손님도 서로 얼굴을 모르는 세상이다. 기술의 발전은 인건비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이점을 준다. 한 편으로 이러한 편리함은 인간관계의 단절을 만들어오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과 마주하지 않고 소통이 이루어진다. 생각을 주고받지 않으면 서로에 관하여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작년 OPENAI에서 CHATGPT를 출시했을 때 IT업계의 화두는 생성형 AI였다. 생성형 AI로 파생된 산업분야도 어마어마하다. 적당한 수준의 지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질문을 잘하면 여러 가지 지식을 찾아낼 수도 있다. 학생들에게 미래사회의 지식을 모두 알려줄 수는 없다. 교육을 통해 알려주어야 할 내용이 변화되고 있다. 학생들에게 이러한 내용의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질문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하는가?'
'소통의 방식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SNS로 소통을 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마주 보고 카톡을 한다. 몇 년 전에는 정말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일상이다. 아날로그 세대에서 디지털 세대로 이동해 온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버퍼링이 필요하다. 디지털 유목민과는 접근방식이 다르다. 디지털 세대와 소통하기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모 아니면 도'라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른다. 모든 것을 0과 1로 생각한다. 일방적으로 말하고 '아니면 말고' 식의 의사소통을 하기도 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편리해지고 있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생활은 더욱 윤택해지고 있다. 반면에 사람들과의 관계성에 관한 고민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기술의 편리함과 사람들과의 관계성을 맞바꾸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시장에서 거래할 때를 생각해 보자. 흥정을 통해 덤을 주고받는 경우도 있다. 왠지 횡재한 기분이다. 별것 아닌데도 말이다. 사람들과의 관계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앞으로의 삶은 사람들 간의 정이 더 필요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 결론 >
AI는 인성지도를 대신해 줄 수 있나?
민원처리만이라도 대신해 줬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