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탐구
춘천 닭갈비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고 있다. 2023 세계 최고의 볶음요리 중 2위로 발표('테이스트 아틀라스(Taste Atlas))가 되었다. 닭갈비는 닭에 고구마와 양배추 깻잎 등을 넣고 볶는다. 기호에 따라 낙지를 넣어 먹는 경우도 있다. 치즈를 녹여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다 먹기 전 고기를 몇 절미 남기고 밥을 볶아먹어야 진정한 닭갈비를 먹는 것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누군가는 '닭갈비 볶음밥을 먹기 위해 닭갈비를 먹는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틀연속 닭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닭요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닭요리 제목으로만 계속 이런 글을 남겨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 찜닭, 치킨, 닭발, 닭갈비, 닭구이, 닭꼬치 등 무궁무진하다. 달걀요리도 많으니 한 번 고민해보려 한다. 다양한 요리재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음식의 세계화는 칭찬할 만하다. 덕분에 조리와 관련한 직업을 가지려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 공부하는 최종목적은 직업을 갖기 위함이다. 거기에 이윤을 비롯한 수익화를 추구한다. 마지막으로 보람을 찾을 수 있으면 적성을 찾은 것이다.
나는 과목특성상 특성화고등학교에만 근무하고 있다. 농업계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예전에는 성적에 맞춰오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진로를 결정하고 고등학교 때부터 준비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중학교 때부터 관련한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도 있었다. 직업을 찾기 위해 자신의 진로를 일찍 결정하고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 무조건 성공만 할 수는 없다. 실패도 경험이다. 경험이 누적되면 나중에 어떻게든 보탬이 된다. 다양한 경험이 중요한 이유다.
직업과 관련한 경험을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실습만큼 좋은 경험도 없다. 기회가 있으면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봉사활동도 추천한다. 보통 경험을 쌓는다고 하면 실습만 생각하는데 다른 방법도 있다. 독서다. 이미 이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면 나에 관한 관심이 많은 것이다. 책은 저자가 독자에게 끊임없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한 번 읽을 때 들어오는 내용이 있다. 두 번 읽으면 또 달라진다.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한번 읽어보면 느끼는 게 또 다르다. 그만큼 자신이 성장했다는 증거다. 학생들에게 수업 짬시간에 이런 이야기를 한다. "진로와 관련한 책을 많이 읽어보세요"라고 말이다.
평소 춘천닭갈비를 즐겨 먹는다. 춘천닭갈비는 철판에 볶음요리식으로 조리를 한다. 춘천에 살고 있어 어느 집이 맛이 있고 어느 집이 유명한 곳인지 알고 있다. 개인의 입맛과 취향은 다를 수 있으니 직접 먹어보고 판단하시라는 게 나의 입장이다. 태백지역에 가면 물닭갈비를 판다. 매운탕의 느낌이다. 다른 매력이 있으니 한 번쯤은 드셔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끔 일부러 물닭갈비를 먹기도 하는데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
< 결론 >
오늘 저녁은 닭갈비다~!
이틀연속 닭이다.
진로탐구를 해보려고 한다.
왜 이슬만 먹는데 살이 오르는지
반드시 이유를 알아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