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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고~ 돌고 ~

돌고 돌아야 돈이지

by 날아라후니쌤

가을이다.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다. 저번주부터는 시골집 뒤로 있는 밤나무에서 밤도 제법 떨어진다. 알이 굵은 것이 아침저녁으로 집 주변을 돌며 밤 줍는 재미가 쏠쏠하다. 추석이 다가온다. 이번 명절은 연휴도 길어서 제법 여유 있게 보낼 듯하다. 마음의 여유와는 다르게 뉴스를 보니 물가가 오르고 있다. 사과와 배가 2개에 만원이다. 얼마 전 휴게소 간식가격도 비싸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이제 어느 곳에서도 5천 원 가지고 살 수 있는 음식이 그리 많지 않다. 국제유가도 계속 오르고 있다.


돈이라고 하는 게 돌고 돌아야 돈이다. 돈이 돌지 않으면 경제가 돌아가지 않는다. 돈은 정말 필요한 곳에 사용해야 한다. 허투루 돈을 쓰면 돈을 쓰는 사람도 손해고 정작 필요한 사람은 물건이 없기도 하니까 말이다. 음식가격이 비싸다 보니 상대적으로 밀키트에 손이 간다. 재료를 모두 준비하면 남는 음식도 생기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필요한 만큼만 조리하면 되니까 정말 좋다. 거기에 레시피대로 조리만 하면 되니 간편하기까지 하다.


아이들의 경제관념을 어렸을 때부터 가르쳐야 한다. 용돈을 주면 어떻게 쓸 것인지 계획할 수 있도록 한다. 용돈의 반은 저축을 하게 한다. 모자라는 금액이 있으면 일정량의 집안일을 도우면 약속한 금액을 지급한다. 예를 들면 '방청소를 하거나 화장실 청소를 하는 경우 1,000원' 이런 식이다. 내가 일한 노동의 대가로 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안내해야 한다. 저축하는 방법도 가르쳐야 한다. 일정량의 돈을 어떻게 계획적으로 사용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어려서부터 배워두면 경제의 기초 근력을 만들어 내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관련한 생각이 성장하게 된다. 성인이 되어서도 좋은 경제관념을 가질 수 있다.


'세금 내는 아이들'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옥효진 선생님이 있다. 이미 방송이나 뉴스에도 많이 알려진 분이다.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반에서 하나의 사회를 구성하여 생활한다. 생활 속에서 경제교육을 배울 수 있다. 여러 선생님들이 비슷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영상을 본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이다. '나도 이런 교육을 어렸을 때 받았다면' 이런 생각 말이다. 하나 덧붙이자면 적어도 교사를 하고 있지는 않을 듯하다.




학교는 아이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위해 인성을 겸비하고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기관이다. 아이들이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차츰 성숙해 간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잘못된 행동을 한다면 이를 깨닫고 고쳐야 한다. 다소 마음이 아프더라도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한다. 단호하게 말이다.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옳지 않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회에서 용납하지 않은 일로 발전하지 않도록 안내하는 것도 필요하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자신이 행동한 일에 관한 책임은 온전히 자신이 져야 하기 때문이다.


< 결론 >

용돈이 모자라는지 휴일만되면 청소하자고 한다.

지갑에 돈이 없다. 은행에 다녀와야겠다.

추석에 쓸 돈도 미리 찾아놔야지.

한 가지 의문이 있다.

나는 일도 계속하고 있는데

통장에는 왜 돈이 없지?

경제교육은 조기교육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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