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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파세대

세대간의 차이

by 날아라후니쌤

1980년대부터 1990년 생을 일컬어 MZ세대라고 한다. 일명 '민지'다. 기성세대와는 다른 민지들의 특성을 희화하하는 영상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뉴스에서는 요즘 젊은 사람들의 특성으로 보도하기도 한다. MZ세대라는 용어로 20여 년 동안 태어난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두었다. 편견을 갖게 한다는 비판도 접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도 '요즘 것들이란~'으로 시작하는 글도 있었다. 기성세대와 다른 생활방식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잘파세대라는 말도 있다. 1990년대와 2010년대 까지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 알파세대와 Z세대를 묶어서 표현한다. 이들의 특징은 디지털 세대로 표현할 수 있다. 태어나보니 디지털 세상이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간 세대는 약간의 버퍼링이 있다. 잘파세대는 디지털에 능숙하다. 어찌 보면 원하는 것을 바로 얻을 수 있도록 생각하고 행동한다. 기성세대들에게는 예의 없이 비칠 수도 있다. 중간과정은 과감히 생략하니 말이다.


학생들의 장래희망을 조사해 보면 공무원이 최고라고 한 시절이 있었다. 공무원은 근무환경이 안정적이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업무구조가 경직되어 있다. 다른 업종에 있는 사람들이 보았을 때 공무원은 어떨까? 융통성도 없고 변화는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계급과 호봉에 의한 주어진 업무만 하다 보니 그렇다. 퇴직하고 나서도 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직종이 공무원이다. 퇴직하고 나서도 직장에서 대접받던걸 요구하니 말이다.


공무원 세계에서 변화의 바람이 시작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서울을 유튜브로 알릴 공무원을 선발했다. 서튜버 선발대회다. 서울시 홍보영상을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에서는 충주시 홍보맨으로 활동하는 유튜버를 모티브로 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려고 하는 모습이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소통은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시대가 바뀌는 것에 맞추어 공무원사회도 변화해야 한다.



세대를 가르고 특징을 찾아 이야기하는 것도 일종의 프레임이다. 프레임을 만들면 관점을 틀 안에 가두게 된다. 틀 안에 갇혀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 편견을 만들어 낸다. 편견은 다시 갈등을 만든다. 악순환이 계속된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시대가 달라지고 문화가 달라지면 당연히 생각도 달라지게 마련이다. 기존의 생각을 지금의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말자. 아이들에게도 그들만의 법칙이 있을 것이다.


< 결론 >

탕후루를 집에서 만들다가 화상 입은 아이가 있었답니다.

그 아이의 보호자가 학교에 민원을 넣었다죠?

학교에 민원 넣을 일인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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