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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생존

기록을 통한 공부방법

by 날아라후니쌤

일기는 나의 하루를 기록한다. '일상기록'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어렸을 때 학교숙제로 일기를 써오라고 하면 '뭘 써야 하지?'라는 생각과 함께 하기 싫어졌다. 꾸역꾸역 적어 내려간 일기는 거의 매일 같은 내용이었다. 제목이 다르더라도 '참 재미있었다'라는 문구로 끝났으니 말이다. 거의 모든 일이 참 재미있는 일이었다. 지금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일이다.


일기 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충무공 이순신의 '난중일기'가 있다. 임진왜란 당시의 일을 파악할 수 있다. 조선의 수군의 상황과 주변인물들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개인의 기록이 역사적인 상황을 파악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현대사회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의 일기를 모으면 그 자체로 빅데이터가 된다. 일기를 쓰는 것이 그 시대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역사적인 자료가 될 수도 있다.


기록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일상기록, 구상기록 등등 여러 가지 기록의 방법이 있다. 다양한 기록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 주제를 선정하고 아우트라인을 설정한다. 뼈대를 만들어낸 뒤에 어떠한 이야기를 할 것인지 결정한다. 이후 살을 붙여가면서 글을 써내려 간다. 이후 몇 번은 퇴고를 해야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글이 된다. 누군가 이야기했다. 처음 쓴 글은 쓰레기라고.


기록을 할 때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자신의 언어로 기록해야 한다는 것이다. 달리말하면 '자기화'를 해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말이다. 자신의 언어로 기록한 것은 지식으로 남게 된다. 지식은 명확하지 않은 정보를 자신의 내면화를 통해 잘 정리하여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언어로 말하는 것은 진정한 지식이 아니다.




공부는 기록부터 시작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읽기, 듣기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 이렇게 습득한 정보는 말하기와 쓰기 과정으로 통해 지식으로 변화한다. 자기화를 해야 오래 남는다. 기억에는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이 있다. 나의 언어로 표현이 가능한 것은 오래 기억날 수밖에 없다. 장기기억으로 변화되었기 때문이다.


< 결론 >

생각날 때마다 적자

메모한 것을 보고 기억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기록하면서 기억하게 된다.

적으면 살 수 있다.

적자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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