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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초

은행나무

by 날아라후니쌤

쌀쌀해지기 시작하면서 낙엽이 지더니 단풍잎이 물들고,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었다. 며칠째 내리는 비로 갑자기 잎이 모두 떨어져 버렸다. 비가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갑자기 계절의 변화를 체험하고 있다. 시각적인 효과로 계절을 느끼게 된다. 11월인데도 며칠간 낮에는 더워서 반팔티셔츠를 입고 다니기도 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기는 하다.


은행나무는 살아있는 화석이라고도 한다. 고생대부터 살아오고 있는 식물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은행나무를 가로수로 많은 심어두기도 했다. 늦가을이 되면 노란 은행잎은 거리를 노랗게 만들기도 했다. 은행은 가을에 열매를 떨어뜨린다. 고약한 냄새를 풍기기도 하지만 몸에 좋은 약재로도 쓰인다. 많은 양을 먹으면 독이 될 수 있으니 하루에 몇 알만 먹는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


찬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하면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아진다. 노화로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혈액순환의 문제도 있고 고혈압등의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젊은 나이에도 혈관이 막혀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이 세상에 오는 순서는 있어도 가는 순서는 없다. 청년기부터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건강해야 노후준비도 할 수 있다.


장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친구들, 가족들 모두 떠나고 혼자 남아 있게 되어 더욱 그렇다. 함께 같은 시대를 살아가면서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그리워지게 마련이다. 사회가 변화하면서 끊임없는 자기 계발로 시대의 흐름과 맞추어간다. 다만 변화하는 모든 것을 공감하기는 어렵다. 학생들에게도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은행나무는 지구의 역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변화하는 기후에도 적응을 했다. 시대가 바뀌더라도 카멜레온처럼 주변과 어우러지며 바뀌는 삶을 살아갈 필요가 있다. 환경탓하지 말고, 다른 사람탓하지 말고 살아야 한다. 내 생각이 바뀌면 모든 것이 변화한다. 바로 보는 관점을 바꾸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내 눈으로 바라보되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보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하면 된다.


< 결론 >

진시황은 불로장생하기 위해 불로초를 찾아다녔다.

늙지 않는 것이 우선인가?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인가?

또다시 딜레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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