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의 관계
퇴근길이었다. 거리에 낙엽이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갑자기 하늘이 까맣게 변하더니 장마철같이 비가 오기 시작했다. 운전을 하는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비가 내리고 나면 더 많은 낙엽이 떨어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올해도 흘러가는구나'라고 말이다. 갑자기 비가 많이 내리더니 차가 다니는 도로에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낙엽들이 하수구 구멍을 막았다.
한순간의 낭만은 그렇게 현실이 되었다. 사람의 필요에 의해 낙엽은 치워져야 한다.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을 보전하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 가을이 되면 볼 수 있는 식물이 있다. 갈대와 억새다. 비슷해보았지만 다르다. 갈대는 강가나 습지에 산다. 억새는 산이나 들에 산다. 억새는 갈대보다 키가 좀 작다. 아무래도 산과 들에는 바람도 많이 불어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렇게 진화한 건 아닌가 싶다.
갈대와 억새는 볏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바람이 불면 살며시 바람에 몸을 맡긴다. 바람과 함께 유연하게 움직인다. 대나무같이 서있다가는 금방 꺾일 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 살아남는 법을 터득한 것이다. 동물과 식물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왔다. 또 그렇게 살아왔다.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거리 두기로 인해 더 힘들게 되었다. 의견이 다를 때 조율하는 방법에 관해 다시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더불어살아가는 사회에서 나의 의견만 주장하면 안 된다. 상대방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내 이야기는 잠시 쉬고 경청만 잘해도 대부분의 문제는 풀린다. 갈대와 억새같이 잠시 바람에 몸을 실어 움직이는 것도 방법이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조율하는 방법도 함께 배워야 한다. 나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자신의 주장을 명확하게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야하다. 긍정적인 생각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는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해석해 보는 건 어떨까?
< 결론 >
갈대와 억새가 섞여있으면
구분하기 정말 어렵겠네요.
각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오늘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