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

말과 글

by 날아라후니쌤

전보는 먼 거리에 소식을 빠르게 전하는 기능을 수행해 왔다. 통신시장이 변화하면서 138년 만에 전보 서비스를 종료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시대다. 문자메시지로 거의 대부분의 내용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대가 흐르며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미국과 독일등의 나라도 전보서비스는 종료되었다고 한다.


전보는 대부분 '祖父危篤(조부 위독)’ 등의 가족의 건강이나 부고를 알리기 위해 사용되었다. 급하게 전달할 방법이 없을 때 등장했기 때문이다. 길가에 세워져 있는 '전봇대'도 전보를 전달하기 위해 세운 기둥이라는 뜻이다. 전보가 처음 등장했을 때 비용이 굉장히 비쌌다. 전보를 보낼 때 단축된 글자를 사용한 이유다. 글자를 단축하면서 함축적으로 의미를 담아 전달했다.


아이들의 말습관 중 단축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말이라고 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 사람들이 어떤 단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명칭이 변화하기도 한다. 표준어가 변경되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발음으로 표준발음이 바뀌기도 한다. 한때 '짜장면'이냐 '자장면'이냐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다. 지금은 깔끔하게 중복인정하고 있다.


글로 빠르게 상황을 전달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시간순으로 나열하고 육하원칙에 의거해서 작성해야 한다. 키워드를 추려서 제목을 설정해야 한다. 이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모두 들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보았을 때에도 이해할 수 있어야 쉽게 읽히는 글이 된다. 함축적으로 글로 표현하고 말하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다.





상황을 이야기할 때 요점이 없이 장황하게 말하는 경우가 있다. 함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단어를 찾아서 사용해야 하는 이유다. 아나운서나 뉴스 앵커의 말이 어떤 이유로 귀에 쏙쏙 들어오는지 생각해 보면 된다. 물론 이분들은 말을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이니 목소리와 성량도 한 몫한다. 말과 글을 통해 사람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으려면 오늘도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다.


< 결론 >

말을 잘하는건

말꼬투리를 잡고 늘어지는것이 아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설득력있고 조리있게 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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