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적당한 관계

by 날아라후니쌤

미국에 냉동김밥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는 뉴스가 있었다.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이 만든 냉동김밥이다. 급속냉동기술로 해동한 이후에 더 맛이 있다고 하니 한 번쯤은 사 먹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 세계에 K-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니 뿌듯하기도 하다. 불고기, 김치 등도 알려져 있는데 김밥도 같은 대접을 받고 있는 세상이다.


예전에는 소풍을 가거나 특별한 날에만 김밥을 먹었다. 마땅히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기 애매할 때 먹었던 음식이기도 하다. 가을 운동회 때는 가족들과 함께 운동장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먹었던 음식이다. 다른 집의 김밥과 비교하면서 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집집마다 선호하는 재료가 다르다. 밥의 찰기도 식감에 한몫을 한다. 알알이 흩어지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찰진 밥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김밥에는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간다. 재료에 따라 참치김밥, 불고기김밥, 야채김밥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들어가는 재료도 버섯, 잡채, 멸치 등등으로 다양하니 김밥의 종류를 모두 나열하기 어렵다. 김밥은 각종 재료가 어우러진 맛이다. 입안에 넣는 순간 여러 가지가 조화를 이루는 맛이 일품이다. 김밥을 싸다 보면 가끔 옆으로 삐져나오는 경우도 있다. 각종 신공을 활용해서 김밥의 모양을 예쁘게 바로잡는다.


사람들 간의 관계도 김밥과 비슷하다.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한결같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다양한 생각과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사회를 이루고 살아간다. 사람들 간의 고유한 특성은 문화를 만들어 낸다. 특정한 문화를 형성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민족이라고 부른다. 김밥의 재료를 각각 따로 먹었을 때 느낄 수 없는 맛을 김밥을 만들어 먹으면 느낄 수 있다.




함께하는 것이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개개인의 능력과 특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을 길러주는 것도 필요하다.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가 더 창의적으로 발전이 가능하다. 획일적인 문화는 언젠가 도태되고 만다. 다양한 생각을 하고 나눌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따로 또 같이 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고민도 해볼 필요가 있다. 모두 하나의 생각만 하고 살아갈 수는 없다.


< 결론 >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옆구리가 터졌을 때 잘 봉합하면

먹을만한 김밥이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김 따로 밥 따로

안에든 재료 따로인 세상이 되지요.

뭐든 적당한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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