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와 인공지능
개근거지라는 말이 있다. 여행을 가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개근을 하는 아이들을 말하는 신조어이다. 팍팍한 삶을 반영한 말이다. 아이들끼리도 비교를 한다. 가정의 경제력을 비교하여 순위를 정하기도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아이들을 데려다줄 때 기죽지 않게 외제차를 구입하는 사람도 있다. 보여주는 것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면 안 된다.
본인의 자녀만 소중하다는 생각을 가진 학부모들이 많다. 올해 여름 있었던 한 선생님의 안타까운 사연은 전국의 교사들이 함께 이야기하는 계기가 되었다. 대한민국 역사에 기록될 만한 내용이다. 교사들이 생존권을 외치며 거리로 나왔다. 당연하게 해야 할 것을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외침이었다. 아니 외침이라기보다는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대한민국은 저출산 국가다. 저출산으로 인한 문제가 사회 전반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학령인구의 감소는 교원 수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성화 고등학교의 교원정원이 감소되기 시작한 지 몇 년 되었다. 지역별로도 심화되고 있다. 시골의 작은 학교는 신입생이 없어 통폐합수순을 밟고 있다. 수도권 등의 대도시에서도 학생수 감소로 인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기사화된 내용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단순하게 교원수 감소로만 볼 것이 아니다. 미래를 위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할 수 있을지에 관한 고민이 필요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것이 쏟아져 나온다. 학생들에게 정보의 선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하여 알려주어야 한다. 자신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주도성을 길러주어야 하는 이유다.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는 '호모 프롬프트'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인공지능에 명령하는 프롬프트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느냐? 그렇지 못하냐? 가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 앞으로의 세상은 모든 정보를 알고 있을 필요는 없다. 필요할 때 어떻게 꺼내서 활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세상이다.
< 결론 >
컴퓨터로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BASIC, C++, COBOL 등을 배워야 했다면
지금은 프롬프트에 영어로 입력하는 세상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되네요.
한편으로 두렵기도 하고요.
어찌 되었건 미래는 걱정근심 없는
행복한 세상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