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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개미와 베짱이

by 날아라후니쌤

개미와 베짱이가 살고 있었다. 개미는 여름 내내 열심히 일을 했다. 창고에 열심히 비축해 두었다. 베짱이는 바이올린을 켜고 놀았다. '겨울에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이었다. 개미와 베짱이 이솝우화다. 개미는 비축해 둔 음식으로 겨울을 잘 버텼다. 베짱이는 추운 겨울을 나지 못했다. 개미와 베짱이 이솝우화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현대에는 잘 맞지 않는다.


물가가 치솟고 있다. 개미가 일해서 벌어둔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아무리 벌어도 겨울을 나기 어렵다. 심지어 벌어둔 돈을 땔감으로 쓰기도 한다. 땔감을 사는 돈보다 돈을 태우는 것이 싸게 먹힌다. 빵을 사러 가는데 필요한 돈도 몇 배나 뛰었다. 개미가 수레에 돈을 싣고 가다가 화장실을 다녀오니 돈은 그 자리에 있고 수레만 사라지기도 했다.


베짱이는 여름에 켜던 바이올린을 팔았다. 바이올린의 값이 몇 배나 올랐다. 물가가 오르니 꽤 많은 돈을 받았다. 그 돈으로 겨울을 날 수 있었다. 우리 사회가 이렇다. 물가가 계속 오르니 생기는 일이다. 물가가 오르면 저소득층부터 타격을 받는다. 당장 먹을 음식을 구하기 어려워진다. 겨울철이면 난방비로 지출하는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생기게 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렸기 때문이다. 통화가 많이 풀리다 보니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게 된다. 당연히 물가가 오르게 된다. 문제는 물가가 오르면 소비는 위축된다. 월급만 빼고 다 오르게 되니까 지출할 수 있는 여력도 줄어들게 된다. 계속해서 소비가 위축되면 경제가 돌아가지 않게 된다. 악순환이 계속된다.




아끼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그렇다고 과소비를 하는 것도 좋지는 않다. 적절한 수준의 지출은 가정을 윤택하게 한다. 경제가 돌아가면서 사회도 풍요롭게 한다. 돌고 돌아야 돈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오르는 물가의 수준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보면 이만큼 살고 있던 때가 없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내가 번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 결론 >

연말이 되면서 각종 모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10년 이내에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음주단속에 적발되는 횟수가 2회가 되면

면허 취소라고 하네요.

음주운전은 나에게도 남에게도

절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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