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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안경

캠핑

by 날아라후니쌤

캠핑은 즐겁다. 물론 생각하기 나름이다. 사람에 따라 달리 느끼기도 한다.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을 즐기기에는 캠핑만 한 것이 없다.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대감을 느끼기도 한다. 대부분 좋은 기억을 예상하고 출발한다. 막상 캠핑장에 도착해서 텐트를 치는 과정에서 지치기도 한다. 그럴 때 생각하는 것이 차량의 지붕에 설치하는 루프탑 텐트이다. 약간의 수고만 하면 어렵지 않게 텐트를 쓸 수 있다.


루프탑 텐트는 정말 편리하다. 그런데 단점이 있다. 차량의 지붕에 계속 얹고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연비에 좋지 않다. 기름값을 더 내게 만든다. 거기에 무거운 하중을 버텨야 하니 차량의 완중장치 역할을 하는 서스펜션에도 악영향을 준다. 루프탑 텐트의 체결상태를 확인할 필요도 있다. 얼마 전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버스에 차량에서 떨어진 루프탑 텐트가 날아가서 사람들이 크게 다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캠핑을 할 때 옆에 오는 사람들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옆자리에 온 사람들이 밤새 술 먹고 시끄럽게 하기도 한다. 소리를 지르고 음악을 크게 들어두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아쉬운 경우다. 오랜만에 놀러 와서 즐겁게 보내려고 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 다만 다른 사람도 같은 입장이라는 것을 알아주면 더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맥주안경이라는 말이 있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다른 사람이 예뻐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음주를 하면 어느 순간 얼굴을 보면서 흠이나 차이를 찾지 못하게 된다. 음주 단속을 하는 이유와 비슷하다. 나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길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지그재그로 운전하면서 인지를 하지 못하기도 한다. 술은 사람의 인지능력을 많이 떨어뜨린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보기도 한다.




사람들과의 관계는 쉽지 않다. 아니 참 어렵다. 어렵다는 표현이 맞다. 내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으니 더욱 그렇다.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서로의 믿음이 필요한 이유다. 믿음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각기 다른 입장이라고 하더라도 조금만 이해하며 살아가면 갈등이나 분쟁이 많이 사라질 수 있다.


< 결론 >

날씨가 추워지면서 조금씩 나사가 풀리기도 합니다.

주변에 안전사고가 발생할만한 일이 있는지 확인해 봅시다.

예방정비 차원에서 자동차도 미리미리 점검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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