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초특급 울트라 캡숑 스펙터클 블록버스터

by 날아라후니쌤

전국적으로 며칠간 폭설이 내렸다. 입춘이 지났는데도 엄청난 양의 눈이다. 아침에 출근을 하려는데 차를 밖에 세워둔 덕분에 30여 분간 눈만 치웠다. 지각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하루였다. 수도권 지하철도 제시간에 운행이 어려웠으니 더욱 그랬다. 폭설로 인해 바라볼 수 있는 설경은 사진에 담아두기에 충분했다. 눈 오는 날의 사진은 대충 찍어도 작품이다.


어렸을 적에는 눈이 오면 마냥 신났다. 별다른 놀거리가 없는 아이들에게는 좋은 뉴스거리였다. 동네 아이들과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눈을 가지고 놀았다.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했다. 눈썰매를 타기도 하면서 놀았다. 경사진 거리의 인도는 썰매장으로 변했다. 거리에 지나다니는 차들도 많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금은 이렇게 노는 아이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요즘 아이들은 놀 시간이 없다. 공부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학원에 다녀오고 숙제를 하다 보면 친구들과 함께할 시간이 없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몇 개 보다 보면 하루가 지난다. 그나마도 상급학교로 진학을 하거나 학년이 올라가면 스마트폰을 볼 시간도 없을 지경이다. 대학입시를 위한 치열한 준비가 시작된다. 입시위주의 교육은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까?


우리나라의 수능시험일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날이다. 고3이 주연하고 전 국민이 조연을 한다. 듣기 평가 시간에는 날아가는 비행기도 멈춘다. 길가에 경적을 울리는 자동차는 범칙금을 받기도 한다. 수능 결과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는 날이기 때문이다. 고3학생을 수능 점수를 중심으로 한 줄로 세운다. 단 한 번의 시험으로 초중고등학교에서 배운 12년간의 결과를 모두 평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수능시험은 어찌 보면 불합리한 제도다. 문제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뚜렷한 대안이 있어야 변화를 시도할 텐데 말이다. 조금씩 정책의 변화는 있지만 틀을 고치기는 어렵다. 물론 시대가 바뀌고 변화를 갈구하는 요청이 많아지면 바뀔 수 있다. 인공지능으로 디지털 튜터를 보급하는 세상이다. 미래에는 학문적 지식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수능시험도 이제는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 결론 >

미래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개그콘서트 나온 유행어로 마칩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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