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와 가전제품
전기차의 보급량이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구조가 간단하다. 차량을 수리하는 카센터나 정비업소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이유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부품의 수가 많다. 부품의 수명이 다 되거나 고장이 있을 수밖에 없다. 주기적으로 엔진오일과 미션오일을 교환해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도 하다. 전기차는 이러한 면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전기차의 충전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거기에 충전하는 시간도 상당시간 필요하다. 먼 거리를 오가는 출장이 있다면 중간에 무조건 쉬어야 한다. 충전할 시간을 확보해야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다. 지금은 날씨가 조금 풀렸지만 한 겨울에 배터리 충전량은 급속도로 떨어져서 운행에 문제가 되기도 한다. 시내를 오가는 전기차 택시도 히터를 끄고 운행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운행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다.
지금까지의 자동차는 전기가 부수적으로 사용되었다. 전기차는 일종의 가전제품의 느낌이 난다. 전자제품 회사가 자동차 섀시나 기본적인 구조를 만들어낼 기술력이 있다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다. 배터리와 모터로 움직이는 세상이니 다른 전자제품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내면 된다. 배터리의 충전과 수명에 관한 문제도 많은 사람이 활용하고 연구개발이 이루어지면 곧 해결될 것이다.
꽤 오래전이지만 LPG자동차의 보급이 이루어질 때 문제점이 있었다. LPG 충전소의 부족이었다. 지금도 부족하기는 하지만 많은 부분 해결되었다. 전기차가 보급되면서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충전을 할 수 있는 인프라도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관공서에 충전소 설치도 의무화하고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모든 것에는 양면이 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도 누군가는 틀렸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자연은 스스로 균형을 이루면서 발전한다. 사회의 발전도 마찬가지다. 어느 한쪽이 주도해 나가면서 발전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한 동안 이쪽으로 가고 있었다면 어느 순간에는 반대방향으로도 움직인다. 그것이 건강한 사회다. 사회가 발전하려면 시계추처럼 이리저리 움직여야 한다.
< 결론 >
내가 생각하는 것이
항상 옳지는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