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김밥 할머니

잘할 수 있는 일

by 날아라후니쌤

김밥을 판매한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던 할머니가 계셨다. 얼마 전 돌아가시면서 유언을 남겼다. 살던 집의 보증금까지도 기부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삶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분들이 많다. 나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이타성이 바탕이 된 삶은 자신에게도 도움을 준다. 남을 생각하는 것이 나를 생각하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조금씩 준비해 보자. 이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생각해 보자.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관한 진지한 고민도 필요하다.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성장한다. 혹시 원하는 답을 얻지 못했어도 깨달음이 있게 마련이다.


지금 하는 일이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어쩌다 보니 하게 된 일일수도 있고, 떠밀려서 하게 된 일일 수도 있다. 모든 사람이 원하는 일을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 아니 불가능에 가깝다. 대다수의 사람은 쉽고 편한 일을 하고 싶어 한다. 거기에 급여도 높으면 얼마나 좋을까? 문제는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는 데 있다. 각자의 맡은 역할이 달라야 조직이 돌아간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 다른 사람이 하고 있는 일이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손을 떼야한다. 신경을 끄고 있을 필요가 있다. 조금 더 진전이 된다면 당신이 '프로 오지랖퍼'로 불리게 될 수도 있다. 자신이 맡은 업무에만 집중해서 처리하면 된다. 다른 사람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면 '일해라, 절해라'로 해석될 수도 있다. 거부감만 생길 뿐이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지 않을 거라면 뒷말도 할 필요가 없다. 사람들 간의 감정이 쌓이는 이유는 대부분 감정을 표출하는 경우와 뒷말을 하는 경우다. 이 과정에서 오해가 쌓이게 된다. 자신의 일에 집중해서 처리하기도 바쁜 세상이다.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 보면 다른 사람에 관해 생각할 시간도 없다. 중요한 건 많은 사람들은 나에 관해 그리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 결론 >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도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그렇게 또 하나를 배워나가게 되거든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알리 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