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까지는 개설된 과목 이외에는 선택할 수 없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나마 특성화고에서는 NCS교과로 다양한 모듈을 통하여 과목을 이수할 수 있었다. 이마저도 획일화된 모듈로 학생들을 직업전선에 뛰어들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고교학점제란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 누적하여 졸업하는 제도이다. 특성화고에서는 올해부터 학점제를 도입하여 적용하고 있고, 2025년에 모든 고등학교에 적용하게 되는 제도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시작되어 올해 하반기에 발표될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강조하는 고교학점제는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본인의 진로를 개척하는 자기 주도적인 존재로 보이게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이를 효율적으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확인해 보고자 한다.
1. 과목의 개설과 이수
학생중심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운영하는 중점적인 역할을 하는 고교학점제로 자리매김을 하여야 한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과목을 개설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선택한 진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고교학점제를 통하여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진로설계에 도움을 주기 위한 방안이기 때문이다.
학교별로 개설되는 과목을 안내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이수하였을 때 어떠한 결과에 도달할 수 있는지 알려주어야 한다. 취업이 아닌 진학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 교사의 입장에서 학생들이 어떠한 계열로 진로의 방향을 잡아야 하는지도 명확하게 확인하는 과정을 알려주어야 한다. 학생들이 직접 본인의 진로를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2. 입시와의 연관성
고교학점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학교의 사례를 살펴보면 학생들의 대학입시와 연계성의 부족으로 인하여 과목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발견할 수 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에서의 방향성이 대학으로의 진학을 목표로 하는 경우, 학생들에게 이정표를 제시해주지 못한다면 길을 잃고 헤매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기에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진로와 관련한 상담과 방향제시등을 통하여 정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내비게이터 역할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영역별 과목을 잘못 선택하여 학년도가 바뀌더라도 진급이 되지 않고 유급이 되는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정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3. 교사의 전공분야가 아닌 과목을 가르치게 되는 경우
초등학교는 거의 모든 교과목을 가르치지만 중고등학교의 경우는 다르다. 교사가 발령받은 전공과목이 있고, 그 분야에 특수성을 가지고 근무를 한다. 전공을 한 과목의 경우 수업에서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데 무리가 없으며 효율적으로 지도가 가능하다. 고교학점제를 하게 되면서 일부 과목은 교사들이 전공하지 않은 분야나 새로이 과목으로 들어오게 된 분야들이 있다. 예를 들면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AI나 인공지능과 같은 분야이다. 이를 전문성 있게 가르치도록 하려면 현직 교사들에게 관련한 분야의 재교육은 필수적이다. 교사의 꾸준한 노력만이 학생들에게 지식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정확히 해낼 수 있다.
Outro
교육환경은 코로나19로 인하여 급격히 변화했다. 메타버스 등의 사이버 환경을 통한 교육환경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이로 인한 교육적 매체를 활용하는 교육을 하는 것들도 고교학점제를 발전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교사의 자격과 질을 관리하면서 교육환경을 변화하여야 하겠지만 단위학교에서 부족한 부분들은 원격으로 대체하는 방법도 교육의 질을 보편적으로 향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3월 2일 개학을 하고 3주 차 접어들고 있다. 모든 선생님들이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운 날들을 다시 맞이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정확히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생각이 되지만 한 층 업그레이드된 삶을 영위하기 위해 교육현장에서 고교학점제가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