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엊그제 주머니에 있던 휴대폰의 액정이 깨졌다. A/S를 받기 위해 서비스센터를 방문했다. 수리비는 45만 원인데 반납조건으로 29만 원 정도 된다고 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휴대폰을 바로 교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수리를 결정했다. 하나의 스마트폰을 4년 정도 사용하다 보니 교환할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 그렇기도 하다. 익숙한 것을 갑자기 바꾸기는 쉽지 않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 스마트폰은 초등학생들 까지도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통신 단말기의 구입부터 이동통신을 사용하기 위한 비용지불까지 생각하면 가정에서 부담해야 하는 통신비는 상당한 수준이다. 가계지출의 빈도를 따지면 대부분의 가정에서 많은 비용을 지출하게 된다. 단말기도 비싼 데다 매달 사용료도 비싸다.
알뜰폰을 활용한 방법도 있다. 메이저 통신 3사의 망을 이용하는 제도다. 약간의 속도차가 있다고는 하나 크게 사용하면서 느끼지 못하는 정도다. 메이저 통신사에 비해 비교적 싼 가격으로 통신단말기를 운용할 수 있으니 인기다. 그런데 요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통신 3사가 저가 5G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단통법 폐지에 관한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도 한몫을 한다.
단통법은 시장의 경쟁구도를 정부가 법이나 규제로 막는 경우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단통법 시행초기에는 알뜰폰이 없었다. 통신업에 종사하는 많은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단통법이 폐지되면 단말기를 구입하는데 비용이 증가하면서 결국 알뜰폰의 운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 시장의 수요가 메이저 3사로 다시 몰리게 되기 때문이다. 지금의 이원화된 구조는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
어떤 정책을 펼 때 여러 가지를 한 번에 얻기는 어렵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다가 하나를 놓치는 게 아니라 두 마리 모두 잡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알뜰폰과 단통법폐지등의 이슈가 통신시장의 붕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지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그 뒤로는 헤어 나오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 결론 >
요즘 스마트폰은 배터리만 잘 관리해 줘도
몇 년씩 쓸 수 있더라고요.
고장 나면 수리비가 비싸긴 한데
새로 나오는 스마트폰은 더 비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