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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톡스

꽃 병

by 날아라후니쌤

미국의 한 골동품점에서 5500원에 산 꽃병이 화제다. 이 꽃병은 독특한 무늬를 가지고 있다. 멕시코 인류역사연구소에 소장하고 있는 도자기와 유사해서 확인해 보니 고대 마야 유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이 꽃병의 주인은 멕시코의 연구소로 꽃병을 반환했다고 한다. 우연히 마주한 꽃 병이 고대 유산으로 판명되면 어떤 기분일까? 별 다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던 물건이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제품이라면 어떨까? 상상만 해도 흥미롭다.


사람들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시대가 흐르면서 변화하기도 한다. 새로운 물건이 발명되고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물건을 폐기하기도 한다.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유행의 흐름이 지나서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간이 흘러도 지금의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물건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담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물건이든 새것은 좋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도 새 물건은 흥미롭다.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기존에 사용하던 물건과 어떤 차이를 보이고 있는지도 알아보는 과정에 관한 호기심도 있다. 그런데 이런 흥미가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한다. 새로운 것을 익숙하게 사용하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디지털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통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태블릿 등을 접하면서 생기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디지털 디톡스 어플이 보급되고 있다. 이 어플은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의도적으로 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휴식시간을 알려준다거나 하루의 일과를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자기 계발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방법이다.




스마트기기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스마트기기에 사람들이 조종당하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람들 스스로 주도성을 가지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빅데이터를 통한 알고리즘이 사람들의 인지편향적인 관점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알고리즘이 추천해 주는 필터버블에 사람들은 병들어가고 있다.


< 결론 >

잠이 부족하시나요?

스마트폰부터 없애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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