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승호 선생님을 만나다.

남들이 읽는 글을 써야 한다.

by 날아라후니쌤

Intro


며칠 전까지만 해도 찬바람이 콧등을 스치더니 봄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아침이다. 그렇다고 완연한 봄이라고 느끼기에는 2% 부족한 느낌이랄까? 새 학기가 시작되고 20여 일이 흘렀다. 매일 주중에 한 편의 글로 나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데 익숙해져가고 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입학한 학생들이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 얼굴을 주로 보고 지내왔던 터라 학생들의 얼굴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화하고 2년 이상이 지난 상황이라 학생들과 교감하고, 공감하며, 소통하는 방법을 이전의 방식대로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학생들과 새로운 방법으로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하기 위한 목마름을 갈구하고 있었다.



1.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학생상담

매 학기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하는데 올해는 어울림 프로그램으로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학생부장이라고 하여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부적인 내용을 진행할 수 없기에 담임선생님들과 교과 담당 선생님들과 함께 진행을 하고 있다. 이 또한 생활지도와 학교폭력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로서 많은 힘이 되고 있다.



2. 방승호 선생님을 만나다.

모험놀이 전문가, 노래하는 교장선생님 등의 수식어를 가지고 계신 방승호 선생님과 우연한 기회에 만나 생활지도와 관련한 이야기를 1:1로 들을 수 있었다. 학생들과 소통하는 방법에 관하여 교직생활 동안 알고 계신 노하우를 알려주셔서 감사한 시간이었다. 사실 선생님을 만나기 전에는 선생님에 관해 잘 알지 못하였다. 만남이 끝나고 유튜브에 검색해보니 TV에도 여러 번 출연하시고, 이수근, 서장훈이 진행하는 예능프로그램에도 학생들과 함께 출연하신 이력이 있는 연예인급 교장선생님이셨다.

방승호 선생님과의 만남이 끝나고 새로운 도전과제를 얻었다. 모든 학생들과 상담을 진행해보는 것은 어떨지에 관한 구상이다. 학생들의 관심사와 기쁘고, 슬픈 일들을 모두 알고 공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기 위해 약간의 준비과정이 필요하겠지만 학생들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에 관한 궁금증의 솔루션이 이러한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된다.



3. 남들이 읽는 글을 써야 한다.

유명한 작가 분들의 글을 읽어보면 쉽고 이해하기 편한 감각으로 글을 쓴다. 남들이 읽는 쉽고 편한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은 많이 들지만, 글을 쓰기 위한 전문적인 강의를 듣거나 전공을 하지는 않은 탓에 쉽게 써지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요즘 자주 접하게 되는 학위논문이나 학회지, 칼럼 등에서 쓰인 글들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내가 쓰는 창작물들의 필체가 딱딱해지게 마련이다. 쉽고 편한 글을 쓰기 위해 남들과 공감하는 방법을 하나 더 배우고 있다.




Outro

요즘 강조되고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에 관한 내용을 확인하다 보면, ‘필터 버블’이라고 하는 용어가 등장한다. ‘필터 버블’이란? 유튜브를 예를 들어 이야기하면 몇 가지 영상을 보다 보면 알고리즘에 데이터가 밀어주기를 시작하여 추천 영상을 만들어내는데 이때 보던 영상과 비슷한 류의 영상만 추천되어 결국은 사고의 틀이 한쪽으로 치우쳐 매몰될 수 있는 상황을 이야기한다.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나는 맞고 당신은 틀렸다’는 이분법적인 논리가 바탕이 되게 되어, 편협한 시각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듯 나의 생각이 다른 이의 생각과 정확히 같을 수 없다는 사회의 진리만 생각해보아도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에 관한 생각의 발전이 나의 내면을 발전시킬 수 있다.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도 의견이 다를 뿐이지 틀린 이야기는 아니기에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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