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은 국가에서 지정한 휴일이다. 국가가 생기고 유지되는데 기여한 기념일을 날짜를 지정하여 운영한다. 달력에 빨간색으로 표시해 둔다. 새해 달력을 받으면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은 그 해의 휴일부터 찾아보게 된다. 같은 월급을 받으면서 쉬는 날이 많으면 누구나 좋지 않을까? 앞뒤로 쉬는 날이 겹치는 경우는 기관이나 학교의 상황에 따라 휴일로 지정하여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어제 갑작스러운 뉴스가 있었다. 10월 1일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소식이다. 올해는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내년부터 법정 공휴일로 다시 지정한다는 소식이다. 무려 34년 만이다. 예전에는 10월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1일 국군의 날, 3일 개천절, 9일 한글날 등 무려 3일이 휴일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추석연휴까지 겹치면 꽤 많은 날을 쉴 수 있었다.
10월 1일은 어떤 날인지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 공휴일을 보통 빨간 날이라고 하는 표현을 쓴다. 빨간 날일 경우는 쉬는 날이라 기억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10월 1일은 평일이고 별다르게 하는 행사도 없다. 어떤 날인지 모르는 게 오히려 당연할 지도 모른다. 알고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10월 1일은 국군의 날이다. 6.25 전쟁 당시 38선을 돌파한 날(1950.10.1.)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공휴일에 쉬는 것만 기억하면 안 된다. 그날의 의미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공휴일로 지정한 이유를 알아두어야 한다. 국가가 있어야 국민도 있다. 국민이 있어야 국민의 권리를 위임해 준 정치인도 있다.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에 자신의 권력이 어디에서 나온 지를 모르고 이리저리 휘두르는 탐관오리들도 보게 된다. 사람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면 정치권에서 보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이 된다는 뉴스에 반가웠다. 아니 갑작스레 뜬금없는 이야기가 내심 흥미로웠다. 내수경기가 좋지 않다. 사람들이 열심히 일을 하고 소비할 시간도 필요하다. 미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블랙프라이데이도 한편에는 이런 시간을 주는 목적도 있다. 전 국민이 쉬는 기간에 소비도 늘리고 이곳저곳을 여행하면서 나라 전체의 경기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