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
소의 등심 부분에는 새우살이 있다. 고기를 전문적으로 하는 음식점에서 새우살을 주문한 사람이 있었다. 새우살을 추가해서 주문하니 칵테일 새우가 도착했다. 황당할 수밖에 없다. 해당 업주는 소고기에 새우살이라는 부위를 몰랐다는 입장이다. 몰랐다고 해도 칵테일 새우 300g의 값이 2만 원인 것은 너무 비싼 것은 아닌가 의문이다.
고기의 부위를 지칭하는 명칭은 많다. 돼지고기만 해도 여러 가지다. 부위에 따라 등심, 안심, 앞다리살, 뒷다리살, 갈 시, 항정살, 갈매기살, 삼겹살 등등으로 분류된다. 갈매기살은 바다에 날아다니는 갈매기를 연상하게 한다. 돼지고기임을 잘 모르는 사람은 갈매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린아이들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명칭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면 자세한 설명을 병기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고기도 새우살을 비롯해서 부챗살, 목심, 등심, 채끝, 안심, 우둔, 서로드 사태, 양지, 갈비, 치마살, 안창살, 제비추리, 차돌박이 등등 많다. 돼지고기보다 더 많다. 부챗살, 치마살, 제비추리, 차돌박이 등은 다른 물건이나 용도를 연상하게 한다. 부챗살이나 치마살을 주문하면 부채나 치마가 배달되는 건 아닌지 의문이다. 서로의 의사소통에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한동안 문해력 논란이 있어왔다. '추후공고'는 어디에 있나요? 중식제공인데 한식은 안 주나요? 등등이다. 결국 어휘력의 문제다. 대화를 통해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면 문제가 될 이유가 없는 경우가 많다. 텍스트로만 의사소통을 하게 되면 오해가 생길 수 있다. 다른 의도로 해석되고 받아들이는 단어는 어휘력에 큰 문제로 작용한다. 사람들 간의 의사소통은 직접 마주하고 대화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사람들마다 인지구조가 다르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다른 이유다. 자신이 자라온 환경에 따라 생각한다. 배경이 다르면 같은 상황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의사소통을 하려면 면대면으로 마주하고 대화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화상 통화, 전화 순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텍스트로 대화하는 것은 가장 마지막이다. 문자메시지의 이모티콘은 나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한다.
< 오늘의 한 마디 >
어휘력 문제를 해결하려면
독서를 해야 합니다.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도록
책을 한 권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올해가 오늘로 99일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