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향

다름

by 날아라후니쌤

모르는 사람이 나에게 피해를 준다면 어떤 기분일까?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사람이 지나가던 사람에게 맞았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다. 지나가던 사람은 갑작스레 발길질을 했고 피해자는 쇄골을 다쳐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한다. 치료기간이 길어지면서 일하던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가해를 한 사람은 웃으면서 경찰조사를 받고 돌아갔다고 한다.


여행이나 여가를 즐기다 보면 모르는 사람들과 마주하게 되기도 한다. 보통 잘 모르는 사람들과는 대화를 하기도 어색하다. 사람의 성향이 어떤지 알 수 없고,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조심스럽게 다가갈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도 있다. 사람들이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는 이유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도 오랜 기간 만난 사람처럼 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MBTI로 보면 E성향의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만나면서 에너지를 충전한다.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에너지를 보충한다. 반대로 I성향의 사람들도 있다. I성향의 사람들은 혼자 있는 것을 즐긴다. 혼자 있을 때 편안함을 알게 된다. 에너지 충전도 조용한 곳에서 하게 된다. E성향과 I성향의 사람들은 극과 극이다.


사람들을 혈액형이나 MBTI로 구분하는 것 자체가 처음부터 무리다. 나와 비슷한 점을 찾고 공통점을 찾으면서 관계를 유지하려는 생각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을 4가지나 16가지로 구분하는 것은 어찌 보면 욕심이다. 틀 안에 사람들을 가두고 그렇게 생각하도록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한다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마다 친함의 기준이 다르다. 나는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다르게 느낄 수 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나에 관하여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나에 관한 정보가 전혀 없는 경우도 있다. 다른 사람에 관하여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행동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오늘의 한 마디 >

나와 다른 사람에게

나의 생각을 강요하지 마세요.

생각이 다른 것이

틀린 것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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