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첫눈이다. 새벽부터 전국에 눈이 내리고 있다. 보통 첫눈은 왔는지도 모르게 지나가기도 한다. 바람이 불면 흩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눈은 비구름이 지나가고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생겼다. 때문에 눈에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다. 습기가 많으면 무게도 많이 나간다. 비닐하우스나 농작물이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미리미리 대비해야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어린 시절에는 눈이 온다고 하면 설렜다. 눈이 내리지도 않았는데 친구들과 어떻게 놀이를 할 것인지 고민부터 했다. 아무 걱정이 없었다.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고 생각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눈이 온다는 소식이 들리면 이제는 걱정이 앞선다. 바닥이 미끄러우면 걷다가 넘어져도 다치는 경우가 있다. 뼈가 부러지면 잘 붙지도 않는다. 조심해서 걸어 다녀야 한다.
출근길도 걱정이다. 길이 많이 미끄러우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침 출근시간에 차량이 몰리면 밀리는 것도 걱정이다.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의 예상시간보다 여유 있게 출발해도 늦게 되는 경우도 있다. 예전 퇴근시간을 기억해 보면 고속도로로 20분 거리를 4시간에 걸쳐 도착한 경우도 있다. 최소한 차량에 겨울용 타이어 정도는 장착해 두는 것이 좋다.
겨울용 타이어는 윈터 타이어 또는 스노 타이어라고도 불린다. 기온이 내려가면 타이어의 고무가 딱딱해진다. 겨울용 타이어는 실리카라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기온이 내려가도 말랑말랑한 성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쓴다. 트레드가 촘촘하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기도 하다. 겨울용 타이어라고 해서 미끄러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보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환경 탓만 하는 경우도 있다. 잘 들여다보면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다. 나의 노력은 하나도 들어가지 않고 주변 환경만을 탓한다. 문제가 심각하다. 목표를 잘 확인하고 내가 어떠한 일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을 필요도 있다. 다른 사람 탓을 하기 전에 내가 준비할 것은 무엇인지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다양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없을지도 함께 고민해 보아야 한다.
< 오늘의 한 마디 >
눈이 많이 온다고 하네요.
내일까지 오는 지역도 있답니다.
안전 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