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하나의 상황을 두고 달리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여러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 자연현상도 그렇지만 사회현상도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각각의 원인에 따른 다양한 해석이 진행되어야 한다. 문제는 이분법적 해석을 하는 경우다. 많은 경우 이분법적으로 해석을 하면서 문제가 생긴다. 진영논리를 펴면서 '모 아니면 도' 식의 논리를 펴는 경우다.
세 사람이 있다. 2박 3일간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한 사람은 산으로 다른 사람은 바다로 가자고 한다. 나머지 한 사람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합리적일까? 산으로 가자고 하면 바다로 가자고 하는 사람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1박은 산으로 가고 이튿날부터 1박은 바다로 가는 것도 방법이다. 산과 바다가 한 곳에 있는 곳이 대안이 될 수도 있다.
어느 하나의 선택을 강요하는 경우 극단적인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자신의 의도와는 다른 선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쪽이 아니면 저쪽이냐는 식이다. 이분법적 해석은 사회를 양분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과정이 중요하다. 의견을 통합하고 조정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의 통합을 통한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은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다. 이분법적 프레임으로 해석하는 것은 위험한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다. 프레임을 씌워서 해석하면 안 된다.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인과관계를 밝혀야 한다. 인과관계에 관한 해석 없이 편들기 하기 시작하면 결국 사람들은 갈라질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의 관점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는 복잡하다. 그 과정에서 많은 민주주의 발전이 있었다. 지금도 여러 곳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이러한 진통이 결국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사회를 통합하고 미래사회를 위해 나아갈 수 있는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좋은 놈과 나쁜 놈으로 나누어 싸울 필요는 없다. 각각의 상황을 정확히 해석하고 미래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시점이다.
< 오늘의 한 마디 >
모두 병들었지만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그날' - 이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