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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분의 1

1월 31일

by 날아라후니쌤

1월 31일이다. 6일간의 연휴가 끝났다. 은행에 비상이 걸렸다는 뉴스다. 월말에 정산을 하는 물량이 급증한다고 한다. 급여를 받고 난 후 카드값도 빠져나가야 하고 기업마다 정산이 진행된다. 임시공휴일을 27일로 지정한 이유 중 하나다. 1월 31일에 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은행의 자동이체나 보험료, 공과급 납부와 같은 결제가 오늘 이루어지게 된다.


올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했다. 벌써 한 달이 지났다. 내일이면 2월이다. 2월은 1년 중에 가장 짧다. 28일밖에 없다. 매년 1월이 지났나 싶으면 2월까지 후딱 지나간다. 학교에 근무하면 2월이 가장 바쁘다. 새로운 학년도의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환경을 준비하며 기대 반 설렘 반으로 한 해를 준비한다. 며칠 되지 않은 기간임에도 준비를 해야 하기에 시간이 빠듯하다.


새해를 맞이하며 올해의 계획을 세웠다. 어느 정도 실행되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1/12 정도는 진행이 되었어야 한다. 어떠한 일을 계획하고 있고, 어느 정도의 일이 추진되고 있는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계획을 수정할 필요도 있다. 실행하기 어려운 계획이라면 달성가능한 단위로 쪼개야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너무 매달릴 필요는 없다. 목표를 잘게 쪼개고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만큼을 조금씩 꾸준히 해나가면 언젠가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너무 큰 기대를 할 필요도 없다. 조금씩 하다 보면 만족감은 꾸준하기 때문이다. 행복은 한 번에 오는 것보다 조금씩 꾸준히 느끼는 게 좋다. 만족감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새해가 시작되며 어수선한 분위기가 정리될 줄 알았는데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에 관한 고민도 필요하다. 사회적인 통합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 나와는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할 필요가 있다.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는 식의 논리는 필요하지 않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은 한 번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꾸준히 조금씩 나의 자리를 내어주는 것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 오늘의 한 마디 >

오늘도 눈이 내리네요.

안전 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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