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무인가게가 늘고 있다. 인건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이거나 커피, 라면 등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매장이 대부분이다. CCTV를 통해 매장을 확인하고 특정한 시간에만 관리를 하면 된다는 편리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무인 매장에도 단점이 있다. 사용하는 사람들이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필요한 제품을 들고 그냥 나가기도 한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코인 노래방이나 스티커 사진 매장 같은 곳에서 일어난 일이다. 남녀가 도를 넘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매장의 주인이 CCTV로 이러한 행위를 하는 것을 발견했다. 해당 행위를 한 사람들은 주인이 바로 매장에 방문을 했음에도 이미 떠난 뒤였다. 무인 매장은 절도와 같은 범죄에도 노출되어 있다. 아이스크림 매장과 같은 경우에는 계산을 하지 않고 아이스크림만 들고나가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도 편의점, 카페 등등의 무인 매장들이 있다. 전국에 무인점포는 10만 개 정도가 운영된다고 한다. 무인 매장이 잘 운영되려면 몇 가지 조건들이 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이용하는 사람들을 믿고 운영해야 한다. 믿음이 깨지는 경우 잘 운영되기 어렵다. 결국 무인 매장을 내고 나서 주인이 매장에 상주해야 하는 아이러니함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최근 무인 케이크 매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남녀가 불을 끄고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기도 했다. 매장의 주인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매장에 케이크를 사려고 방문한 고객의 전화로 이상함을 알게 되었다. CCTV로 상황을 파악한 주인은 경찰에 사건을 접수하겠다고 안내했다. 정말 요지경인 세상이다. 매장을 이용할 때 상황에 맞게 이용해야 한다.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행동하면 안 된다.
경찰은 공권력이다. 사설경비업체처럼 운영되면 안 된다. 무인 매장을 운영한다면 최소한의 경비는 직접 해야 한다. 출입증을 관리한다던가, CCTV로 매장을 관찰하고 있어야 하는 이유다. 무인 매장의 운영으로 인건비를 줄이는 만큼 신경 써야 하는 영역은 늘게 마련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이라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직접 하는 게 맞다.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말이다.
< 오늘의 한 마디 >
휴게소에 가면
로봇이 내려주는 커피를 맛볼 수 있습니다.
잘 살펴보면 로봇이 내려주는 게 아니라
주문한 사람에게 배달만 해주죠.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