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에 관해 고민하는 학생들

친구를 잘못 만나서...

by 날아라후니쌤

항상 밝은 표정의 영상이를 만났습니다. 유명한 상표의 운동화를 신고 있었습니다. 교복은 단정하게 입고 있었고요. 갑자기 진로에 관한 고민이 있다면서 찾아왔습니다. 어떤 일일지 궁금했습니다. 매일 적극적인 자세로 수업에 참여했었거든요.

특성화고 3학년 학생들은 2학기 말이 되면 취업을 나갑니다. 학교에서는 현장실습이라고 합니다. 진로를 결정해서 이제 취업을 준비하려고 하나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선생님, 저는 요리를 하고 싶어요.”


영상이는 기계과 학생입니다. 지게차, 굴삭기 등의 운전자격증도 얼마 전에 취득을 했습니다. 관련한 분야로 진출한다고 열심히 공부도 했습니다. 얼마 전 드론 관련 자격증도 취득하려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다른 분야로 진로를 변경했을지 이야기를 더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얼마 전 좋아하는 이성친구가 생겼다고 합니다. 그 친구는 식품과입니다. 친구와 이야기를 나눠보고 주말에 함께 요리를 만들어 먹어보기도 하면서 음식을 만들어 보는 것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이성친구를 처음 만나는데 매일 같이 같이있고 싶다고 하네요.


청소년기에 이성친구를 사귀게 되는 경우, 급격히 진로를 변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로에 관한 확실한 의사가 없이 갈팡질팡 하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해서 고등학교 3년간 준비하고 있는 전공과를 갑자기 변경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기에 영상이가 찾아와서 상담을 한 거죠.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했습니다. 영상이는 기계를 전공하고 있지요. 관련한 자격증도 취득을 했습니다. 당연히 지금 준비하고 있는 분야죠. 하고 싶은 직업은 무엇인지 이야기해보기로 했습니다. 갑자기 진로를 바꾸는 원인이 이성친구 때문이라면 변경하기 않는 것이 좋습니다. 원하는 진로를 장기간 준비하였고, 관련한 지식도 풍부합니다. 1학년과 2학년 때에는 상급생들에게 취업처와 관련한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요. 물론 매년 같은 곳으로 취업을 나가지는 않습니다. 비슷한 분야로의 취업을 하게 되죠.


매년 특성화고 선생님들은 취업을 위해 업체를 알아보고 준비합니다. 학교의 졸업생들이 취업을 나가서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하면 재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학교의 이미지가 좋아지기도 합니다. 선생님들도 조금은 편하게 학생들의 취업처를 알아보고 준비하게 됩니다. 혹시라도 취업 나간 학생들이 잘 적응하지 못하고 학교로 돌아오는 경우는 다음 연도에 취업을 내보내기 힘들어집니다. 관리를 잘해야겠지요. 학생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즉흥적인 경향이 많습니다. 주변의 의견에 쉽게 동조하기도 합니다. 또래집단의 의견에 비판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휩쓸려가기도 합니다. 학생들이 자아를 형성하는 시기에 잘못된 판단으로 안 좋은 일에 휩쓸리기도 합니다. 잘못된 행동들이 반복되는 것도 이런 영향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착한데 친구를 잘못 만나서...’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대부분 이런 상황입니다.




특성화고는 다른 말로 직업계고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학교에 다니고 있기에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관련 분야로 취업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준비를 하는 도중에 실패할 수 도 있습니다. 실패를 한다고 해서 좌절하지 말고 다시금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합니다. 어느새 위험이 생기더라도 쉽게 헤쳐나가며 자신이 강해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 최선을 다해야 나의 미래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항상 행복한 삶을 꾸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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