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가 학교 정문을 막고 있었다.

퇴근하지 못한 이유

by 날아라후니쌤


학생들이 등하교할 때 전동 킥보드를 타는 경우가 있습니다. 작년에는 안전기준이 강화되어서 면허도 있어야 하고 안전장구도 갖추고 타야 하죠. 고등학생들은 원동기 면허도 취득이 가능하니 타고 다닌다고 해서 처벌할 수는 없습니다. 학생 본인이 안전은 꼭 신경 써야겠습니다.

며칠간 비가 주룩주룩 내리더니 맑게 개인 아침이었습니다. 출근을 하고 운동장을 몇 바퀴 돌았습니다. 교무실에 올라와 컴퓨터를 켜고, 물 한잔을 마시고는 다시 교문 앞으로 나갔습니다. 학교 주변 순찰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매일같이 학교 주변을 아침에 돌다 보니 학생들이 제가 다니는 동선에는 다니지 않습니다. 서로 마주치면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학교 주변을 한 바퀴 돌고 학생부 교무실에 들어왔습니다. 학생부 선생님 중에 한 분이 이야기합니다.


선생님 : “어제저녁에 퇴근하는데 어떤 학생이 교문 중앙에 전동 킥보드를 세우고 가서 차를 빼 지도 못하고 처리하느라 힘들었어요.”


전동 킥보드 한번 타보셨나요? 작동이 될 때는 스로틀만 당기면 나가니 편하게 움직입니다. 그런데 작동을 멈춘 킥보드를 옮기기 위해서는 엄청난 힘이 필요합니다. 거의 초인적인 힘을 써야 움직이죠. 어떤 학생이 타고 왔는지 수소문해보기로 했습니다. 자주 이런 일을 벌인 학생이 있었는데 연수라는 학생입니다. 연수를 학생부로 불렀습니다. 왜 이런 행동을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었는지 물어보고 행동을 수정해주기 위해서입니다.


연수 : “타고 왔는데 거기서 멈췄어요. 그 시간에 아무도 안 올 거라 생각해서 그냥 갔거든요. 뭐가 문제가 있나요?”


학생이 교문 앞까지 타고 왔다면 통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한쪽에 잘 세워두어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밤이면 잘 안보이기도 하거든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교문 중앙에 킥보드를 세워두면 차들이 들어오거나 나가는데 방해가 되니 하지 않아야 할 행동입니다. 남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니까요.

우리 모두는 사람들과의 관계성을 바탕으로 성장합니다. 학생들도 마찬가지죠. 다른 친구들이나 선생님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하죠. 진정한 자유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거잖아요? 요즘 학생들은 남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편리함만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불편하건 말건 나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경우도 있고요. 코로나19로 2년 반 정도 사람들과 거리두기를 진행하게 된 이후부터 이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코로나19도 엔데 믹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모임이나 단체 활동들이 증가하고 있고,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소한 나의 무례한 행동들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이 불편함을 겪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관하여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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