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변화란 사물의 성질이나 모양이 바뀌어 달라지는 것을 이야기한다.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변화에는 전제조건이 있다. 기존의 방식은 대부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기존의 방식에서 조금 달라지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이상의 변화는 변신에 가깝다. 변신은 모양이나 태도를 바꾸거나 바꾼 몸을 이야기한다. 변화와 변신은 미묘한 차이가 있지만 엄밀히 이야기해서 다르다.
새로운 시작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부어야 한다. 기존의 틀 안에서 진행되고 있던 것들은 걷어내야 한다. 단 조건이 있다. 기존에 잘 되고 있던 일이라면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많은 기관의 기관장이 바뀌면 이전의 색을 지우기 위해 노력한다. 틀렸다. 변신이 아니라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같은 일을 하는데 연속성 없이 다르게 처리하면 신뢰도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모든 사람은 성숙한다. 사람마다 시간차가 있을 뿐이다. 가만히 있어도 생물학적 성숙은 진행된다. 사람의 직업은 바뀔 수 있다. 내공을 쌓으면서 내면의 변화도 가능하다.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10여 년 전에 내가 알고 있던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지금은 잘 모를 수 있다. 내가 기억하는 사람은 10년 전에 머물러 있다. 어떠한 환경에서 살아왔는지, 어떤 일들이 있어왔는지를 따져보면 된다.
나의 생각이 무조건 옳지는 않다. 같은 상황을 두고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내 생각은 옳고 다른 사람의 생각은 틀렸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모이면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데 도움이 된다. 나와는 다른 생각을 하더라도 이야기를 잘 들어볼 필요가 있는 이유다. 상대방과 내가 하나의 주제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고 있더라도 배울 점이 있다.
대통령 하나 바뀌었다고 나라가 갑자기 변화하지는 않는다. 시간이 필요하다. 이전에 잘못된 부분은 도려내고 청소해야 한다. 수술이 필요하면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도려낼 부분이 있으면 과감히 도려내야 한다. 사회의 썩은 부분을 그대로 방치하면 결국 나라 전체가 망가지게 된다. 지금은 조금 아프더라도 참고 버텨야 한다. 건강한 사회는 갑자기 만들어지지 않는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 오늘의 한 마디 >
단군이래 가장 잘 살고 있는 시대입니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나라가 만들어 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