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말 학교에서는...

1학기를 마감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선생님과 학생들

by 날아라후니쌤

며칠간의 후덥지근한 날씨가 어제저녁부터 상쾌하게 바뀌었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좋았고요. 방학을 앞두고 있는 학교는 여러 일들로 동분서주합니다. 학기말 생활기록부 정리로 바쁜 담임선생님들, 성적 마감을 위해 교과 담당 선생님들의 성적 입력과 학생 확인 등의 일들로 바쁜 시기입니다.


2월의 학교는 업무의 인수인계와 새로운 것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는 기간입니다. 반면 1학기 말의 학교는 1학기를 잘 마치고 어떻게 2학기를 진행할 것인지에 관한 정리를 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재충전 시간이기도 합니다. 방학을 하게 되면 선생님들도 쉬는 기간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이때 며칠 쉬기는 하지만 각종 연수와 자기 계발에 대부분의 시간을 씁니다. 대학원 수업을 받으시는 분들도 있고, 부전공이나 복수전공 연수를 받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 1정연수를 빠뜨렸네요. 교직경력 만 3년이되면 받는 연수도 있습니다.


자녀가 있는 경우는 방학이 귀찮은 일이 시작이되기도 합니다. 저도 아이가 둘이 있어서 방학 때 점심식사를 어떻게 줄 것인지, 생활패턴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관한 생각을 하기도 하거든요. 모든 부모님들이 그렇겠지만 방학 때 집에서 뒹둘거리는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에 관한 계획도 세워야 합니다.


성적처리가 끝난 학교에서는 학교만의 새로운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교과별로 쫑파티를 하기도 하고요. 교과와 관련한 영화를 보기도 합니다. 선생님들의 교육철학을 학생들에게 안내하며 사회성을 기르기 위한 훈련을 하기도 합니다. 특성화고에서는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고요.


어제는 모교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함께 근무한 선생님께서 ‘놀러 와요, 마음 상담소’의 크라우드 펀딩에 관한 내용이 궁금하다며 진행된 내용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냐고 하는 제의를 하셨거든요. 제가 유튜브를 하다가 글을 쓰고, 책을 쓰게 된 과정을 설명해주면서 크라우드 펀딩에 관한 간단한 설명을 했습니다.


그 학교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선생님들만의 특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특성화고에만 근무하는 저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수업태도가 어찌나 바른지, 15년 가까이 학교에 근무하는 저에게도 당황스럽기까지 한 수업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빨리 끝나기도 했고요. 아직도 계속된 자극이 필요한가 봅니다. 익숙한 루틴이 아니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요. 아무튼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새로운 책의 원고를 마감하고 나니 다시 새로운 일이 생겨납니다. 이 내용은 진행된 이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교사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면서 생긴 일입니다. 처음에는 눈덩이를 뭉치기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제법 커져서 굴러가려고 하는 듯합니다. 도와주신 분들과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그리고 전공분야에서 도움을 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중요한 것은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고, 어떤 일이 어떻게 다가오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면 그것이 나의 미래입니다. 나의 미래를 위해 투자할 가치가 1퍼센트라도 있다면 나에게 투자하는 것이 나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고, 삶을 살아가기 위해 준비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루틴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