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소프트웨어 교육연구회의 연수가 진행되었다. 2016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연구회다. 2017년부터 3년간 연구회 총무를 맡았다. 회장직을 맡고 있던 선생님이 지역 만기로 2020년 3월 1일자로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되었다. 그해부터 회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연구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있었지만 다행히 매년 집합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다른 학교로 옮긴 여러 선생님들이 도와주기도 하지만 새로운 분들을 만나기도 한다.
매년 주제를 최신 트렌드로 준비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융합수업의 실제’이다. 매년 집합연수를 진행할 때 책을 1~2권씩 나눠드렸다. 올해는 ‘교육을 위한 메타버스 탐구생활’이라고 하는 책을 공유했다. 교사 크리에이터 협회에서 출간한 책이다. 나도 약간의 비용을 납부하는 유료회원이다. 집필팀에 속해있어 새로운 책을 기획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교사 크리에이터 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온라인 수업과 함께 선생님들의 수업을 공유하기 위한 방안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나는 학생부장으로서 학생들에게 생활규정과 학교생활 규칙 등의 유튜브 영상을 시작으로 접하게 되었다. 무언가를 계속한다는 것에 관한 두려움이 있었다. 루틴이라는 것으로도 표현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브런치라는 글 쓰는 플랫폼에 하루하루 생각을 남기는 루틴을 만들고 있었다. 언젠가부터 글을 쓰는 것에 관한 두려움은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우연히 공저로 책을 출간한 이후부터인 듯하다.
매일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쉽게 읽히는 글을 쓰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그런 방법을 하나하나 깨우쳐 가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읽고 싶은 글을 써야 읽힌다. 쉽게 써야 한다. 단문으로 쓰되 나의 생각을 써야 한다. 글을 쓰기 위해 새로운 책을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해나간다. 그러다 보니 생각이 하나하나 정리되어가고 있다.
나의 생각을 글로 남기면서 좋아진 점은 마음의 안정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인과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감정적인 표현은 누그러뜨릴 수 있는 시간이 생기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약간의 이완을 하는 루틴이 생기기도 한다. 상황에 바로 나의 감정을 투영하고 나서 후회를 하게 되는 어리석은 행동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소통을 하는 첫 번째는 말하기요, 두 번째는 글쓰기이다. 태초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은 말과 글로 문화를 만들어왔고, 지식을 쌓아왔다. 이런 과정에서 과학이 발전해왔다. 지금 우리가 살면서 누리는 각종 문화의 혜택들도 모두 말과 글에서 시작되었다.
루틴을 갖고 살아가는 것은 정신건강에 좋다. 매일 목표를 달성하는 만족감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매일 만족감을 느끼니 자존감을 채워나가기에 이만한 것도 없다. 누구나 처음부터 잘하는 일은 없다. 나도 교직에 처음 들어왔을 때에는 수업할 때 말하기 시작하면서 계란을 찾곤 했다. ‘저~ 에~ 그~’ 이런 말들을 즐겨 사용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몰랐다. 연구수업을 할 때 나의 수업을 촬영한 영상을 보고 알게 되었다. 그러고 나서 보니 15여 년 전의 나는 그런 말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고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2020년부터 유튜브 영상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나의 말 습관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불필요한 수식어를 많이 하게 되면 듣는 이들에게 불편함을 준다. 말을 경쾌하게 듣는 것이 아니라 계속 사용하는 수식어의 개수를 세는 등 왜곡된 의사전달을 하기도 한다. 이런 습관들을 해소하는 것이 의사소통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