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에 즈음하여 드는 생각

모두 방학 잘 보내세요~!

by 날아라후니쌤

초복이 지난걸 보니 올해도 여름이 가고 있습니다. 삼복더위 즈음하면 대부분의 학교는 방학을 시작합니다. 사정에 따라 늦어지거나 빨리 방학을 하는 학교도 있겠군요. 모두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원주를 다녀왔습니다. 참여하는 연구회의 연수와 회의가 있었거든요. 여러 가지 일들을 많이 벌이고 있어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본업에 충실하기 위한 교재 연구와 업무 등은 보이는 즉시 처리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1. 미디어 리터러시 연구회

어제 참석한 연구회는 유초중고 선생님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입니다. 미디어 리터러시와 관련한 연구회거든요. 같은 상황을 두고도 고등학교 특히 특성화고등학교에서는 그냥 넘어가는 일들도 이분들에게는 엄청난 일입니다. 경찰서 다녀온 이야기, 보호 관찰사 전화 온 이야기.. 이런 이야기들이 다른 어떤 이들에게는 힐링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했냐고요? 아닙니다. 초등학교의 선생님 이야기입니다. 제가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이분들 초토화될 거라 아예 말을 꺼내지 않았습니다. 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브런치나 향후 발행되는 책을 보시면 글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교사로 생활지도를 할 당시에는 벌어진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학생과 벌어진 일도 마찬가지죠. 막상 지나고 보면 아무 일도 아닌데 말입니다. 뭔가 오해가 있었던 일인데, 당시에는 참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학생들이 참을성이 없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고요. 교사에게 무례한 발언이나 행동을 하는 경우도 해당될 수 있겠네요.

우리가 사람들과 함께 생활을 하다 보면 다른 부분을 알게 됩니다. 세상의 긍정적인 면만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고요. 사람들만의 인지구조에 차이가 있기에 같은 상황을 보고도 기억하는 내용이 다를 수 있고요. 강조하는 내용이 다르게 기억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장면만 기억하기도 하고요. 다른 사람이 잘못한 상황만 기억하기도 합니다. 기억이라는 것이 가공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객관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판단한다는 것이 그런 이유에서 어렵습니다. 사회화와 사회적 공감력 형성이 되었을 때 다른 이들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반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대학원 휴학에 관한 생각

어제 연구회에 참석한 한 선생님이 대학원 휴학을 할지 말지에 관한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거의 모든 선생님이 휴학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도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지만 대학원을 지금 세 번째 다니고 있는데요. 첫 번째 대학원은 서울의 K 대학원 교육공학과를 다녔는데 휴학을 하고 군문제를 해결하고 보니 다니지 못하게 되더라고요. 이때 3년 차이인 동생의 친구가 사수였던 걸 생각하면 아주 그냥..... 뭐 그냥저냥 이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남자분들은 군대를 가야 한다면 가능하면 빨리 가는 걸 추천합니다. 두번째 대학원을 졸업하고 하고 싶은 일이 있어 세번째 대학원을 다시금 다니고 있습니다.

항상 새로운 일을 벌이고 추진하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왜 혼자서 일을 벌여서 정신없이 사느냐고 물어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저마다의 생각이 다르겠지만 나의 삶에 있어 나에게 투자하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 믿고 있습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거든요. 지금도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세상의 모든 일은 마음먹기 달린 거라 깨달음이 필요하기도 하고요.



3. 퇴직을 하면 뭘 해야 할까요?

요즘 저녁에 맥주 한잔하면서 와이프와 퇴직하면 뭐할까에 관해서 이야기해보기도 해요. 아직 한참 남은 일이라 어렴풋이 그려봅니다. 퇴직 후에 한적한 곳에 자그마한 서점과 카페를 운영하고 싶다는 꿈을 꿉니다. 북 토크, 커피 강의 등을 꿈꾸기도 하면서 준비하고 있지요. 2016년부터 커피 관련한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기도 하고, 한국커피협회의 바리스타, 카페 지도사 등도 차근차근 취득해두었습니다. 물론 몇 가지 자격증도 더 필요하기도 하고, 자격증 취득만으로 경영이나 카페 메뉴 등을 모두 잘할 수는 없으니 이것도 준비해야 하고요. 여러 가지 해야 할 건 많은 데 영역이 다른 부분을 한꺼번에 준비하기 어려우니 시간 날 때 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학에도 대학원 수업을 듣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번 학기까지 하고 일단은 쉬어보려 합니다. 겨울방학 때에는 계획된 일정이 있기도 하거니와 다른 준비하는 것들도 있어서요. 방학 앞두고 말이 길었네요. 모두 방학 잘 보내세요~!


저도 매일 책을 1권씩 읽기로 하고 생활한 지 4달 정도 되었는데 목표의 반은 달성하고 있습니다. 매일 읽을 시간이 없기도 하거니와 약간 귀찮기도 해서 미루기도 합니다. 게을러서 그렇겠죠? 방학 때 브런치 글 계속 쓸 겁니다. 어디 가는 건 아니거든요. 다음 글에 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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