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심폐소생술

by 날아라후니쌤

길을 가다가 쓰러진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할까? 바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진행한다. 일종의 매뉴얼이다. 중국에서 길가에 쓰러진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가 성추행범으로 몰린 의사가 있다. 심폐소생술을 시작할 때에는 여성 의사였다. 계속된 심폐소생술로 힘들어진 탓에 주변의 남자 의사와 교대로 실행했다고 한다. 선한 의지로 실행한 남자 의사만 성추행범이 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중국에서 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길을 가는데 여성이 쓰러져 있다면 같은 여성이라면 모를까 남성은 주저하게 된다. 나중에 무슨 일이 어떻게 생길지 모른다. 물에 빠진 놈을 건져 놓으니 봇짐 내놓으라고 하는 격이다. 선한 일을 하고도 피해를 입는다면 누가 일을 하려고 할까? 아무도 안 한다. 특히 성과 관련한 범죄로 몰아가면 나중에 무죄로 판결 나더라도 남성이 무조건 손해다.


우리 사회의 문제들 중 일부는 남성과 여성 간의 성적 문제다. 일명 젠더 갈등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20대 초중반의 남성들의 경우 국가를 위해 자신들의 인생을 손해 본다는 의식이 강하다. 생각만 그런 것이 아니다. 실제 같은 나이의 여성과 남성을 관찰해 보면 남성들만 손해다. 마트에 만들어진 여성 배려 주차칸이나 여성 배려 지하철도 마찬가지다. 누군가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배려가 아니다.


진실을 호도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하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에 감정을 더하게 된다. 여기에 가치판단을 하면서 갈등을 부추기면 원래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많은 갈등의 시작을 살펴보자. 원래의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하고 곡해하면서 오해가 발생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오해는 여러 사람을 거치면서 증폭된다. 결국 사회적 문제로 비화된다.




이대남으로 불리는 20대 남성들의 느끼는 역차별을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 사회의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공동체를 구성하고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 약자를 배려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나 배려가 의무이자 강요가 되어서는 안 된다. 누군가의 피해이자 손해가 당연시되고 이를 누리는 사람은 상대방이라고 생각해 보자. 누가 이런 사회에 살고 싶겠는가?


< 오늘의 한 마디 >

누구나 공평한 사회를 만들기를 소망합니다.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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