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바퀴 같은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by 날아라후니쌤

얼마 전 모교에 특강을 다녀온 일이 있었습니다. 학교에 근무를 하고 있기는 하나 발령받은 과목이 특성화고등학교의 전문교과이다 보니 모교에는 근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작년에 공동 학교폭력 사안이 있어 방문한 것 외에는 학생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없었습니다.



실제 학생들을 1시간 남짓 만나고 나니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던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아직 더 수련이 필요하구나. 수업을 할 때는 교재 연구를 제대로 해야 하는구나. 환경이 변화하더라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는구나. 하는 여려가지 생각들을 갖게 되었습니다.

매일 새로운 일을 한다고는 하나 다람쥐 쳇바퀴 돌듯, 노선을 따라 운행하는 버스 같은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약간의 변화만 있어도 구성원의 합의를 통해 결정해야 하는 집단입니다. 특히 교직사회는 누군가 앞서가는 것을 싫어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함께 같이 가자고 하는 정신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이념과 상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현대사회는 하루하루가 새로운 문물과 이론들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교육의 수월성 차원에서 접근하여 누군가가 이끌어가고, 다른 이들은 함께 배워나가며 함께 발전하는 것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입니다. 항상 모든 사람과 같은 곳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경우는 발전할 수 없습니다.

하나에 집중하고 일을 추진해야 하는데, 이것저것 관심도 많고 알고 싶은 욕구를 감당할 수 없어 벌인 일들이 가지를 치고 있습니다. 버린 만큼 채워질 수 있을 듯하여 하나씩 버리고 채우기를 반복합니다. 제가 가진 인지구조가 이렇게 변화할겁니다. 다만 타인이 나에 관하여 알고 있는 정체성도 버리거나 잃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제자리에 있는 것은 세상에서 도태되기 쉬운 방법입니다. 우리는 보통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여야 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염없이 노력하여도 로또 1등 맞을 확률이 아닌 이상 보통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임을 말입니다.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보던 영상을 빅데이터에서 계속 추천하여 결국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시야를 줄여버립니다. 저는 유튜브 영상도 알고리즘이 기억하지 않게 옵션에 체크를 해두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다른 시각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연못의 작은 물고기를 오랫동안 키우려면 메기를 몇 마리 넣어두면 된다고 합니다. 적당한 자극은 삶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각 영역이나 요소마다 적당한 자극을 받는 경우입니다. 자극의 양은 작은데 한데 모여서 스트레스가 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고 이겨내는 방법도 알아두면 삶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으면 더 좋고요. 물론 다른 사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따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체득되기도 합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이기도 하니까요.



글을 쓰기 위해 매일 조금씩 다른 영역의 책을 읽습니다. 견문을 넓히기 위한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이지요. 주변 사람들과 대화로 생각의 구조를 변화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책은 시행착오를 줄여줌과 동시에 세상을 보는 시각을 알려줍니다. 다만 정확한 정보를 선별해서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터버블에 빠지지 않는 것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https://youtu.be/47Zwm8nwl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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