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축설계사무소 UDS코리아의 조장환 대표님을 만나기 위해 서촌, 효자동에 갈 일이 있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았던 뜻밖의 공간을 발견했다. 바로 예술 전문 서점 '더 레퍼런스(The reference)'다. UDS가 임차하고 있는 건물의 2층에 자리잡고 있다. 이안북스에서 사진 전문 매거진을 만들었던 김정은 대표님이 만든 예술 전문 서점이다. 레퍼런스의 뜻은 '참조하다'인데 책을 통해 예술과 관련된 다양한 것들을 참조하자라는 취지에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실제 레퍼런스는 책을 통해 북토크, 워크숍, 낭독회 등 다양한 형태의 경험을 제공한다.
서촌 더 레퍼런스는 2018년에 선보인 1호점이다. 서촌의 큐레이션 콘셉트는 사진, 뉴미디어라고 한다. 롤랑 바르트와 수잔 손탁 등 익숙한 작가들의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2호점은 서울시립미술관에 들어선 '더레퍼런스 x SeMA'다. 2호점은 동시대의 현대 미술이 콘셉트다. 3호점은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UDS가 기획한 호텔 안테룸 19층에 위치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과 건축을 콘셉트로 조성했다.
서울시립미술관에 위치한 더레퍼런스/사진=더레퍼런스
안테룸 19층의 더레퍼런스/사진=더레퍼런스
서촌에서 발견한 뜻밖의 공간이 내가 좋아하는 곳들(서울시립미술관, 안테룸 19층)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서촌에 갈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이래저래 연결되어 있는 인연들도 흥미롭다. 더 레퍼런스 대표님이 보스턴서 어학연수 할 때 만난 친구의 지인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