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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기 Nov 19. 2020

공간 활용 극대화해 수익원 찾는 일본 부동산 회사

일본 도큐그룹의 사례

#일본 시부야를 거점으로 하는 도큐부동산 등을 거느리고 있는 철도회사 도큐그룹이 최근 사내벤처 '로드캐스트(ROAD CAST)'를 통해 점포 벽면을 광고 공간으로 빌려주는 서비스 테스트를 시작했다. 카페나 미용실, 공유 오피스의 벽면을 광고 공간으로 제공하고, 광고를 하고 싶은 기업을 중개하는 서비스로 서비스명은 'WALL ARD'다. 가게 분위기를 깨지 않는 디자인적으로 예쁜 광고만을 취급할 계획이라고 한다.  광고 공간을 공급하는 가게가 전용 사이트에 원하는 금액 등을 등록하면 광고자가 공간을 선택해 신청하는 형식이다. 광고 크기는 B3 사이즈이며, 광고 단가는 한달에 2만엔 정도다.


#광고 공간을 공급하는 매장은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고, 광고주는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효율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다. 도큐그룹은 중간에서 서비스 수수료를 챙긴다. 도큐그룹은 2021년 3월말까지 도쿄 23구 내에서 광고 공간 100개를 확보하고, 광고주 10곳을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테스트를 통해 정식 서비스로 선보일지 결정할 계획이다. 


*참고로 로드 캐스트는 2018년 7 월부터 도쿄 시부야 지역에서 매장의 옥외 광고 공간을 중개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로드 캐스트 홈페이지_https://roadcast109.com/

로드 캐스트에 등록된 야외 벽면 광고를 할 수 있는 매장들


#최근 강남역 인근을 지나다가 한 건물 옥외광고판에서 싱가포르계 투자자인 '케펠'의 광고가 나오는 걸 본 적이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케펠이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건물에 옥외광고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야 그 이유를 알게되었다. 케펠 광고가 나오는 건물이 케펠이 투자한 건물이고, 투자 당시 옥외광고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것을 계획했다고 한다. 다만 이제 광고주를 확보하는 단계라 케펠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고 

#참고로 지난 2016년 7월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구역에서는 건물 외벽 전체를 광고판으로 만들거나 LED 조명, 터치스크린 등을 이용한 다양한 옥외광고물 설치가 가능하게 됐다.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나 영국의 피커딜리서커스와 같이 광고물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당시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삼성동 코엑스 일대이며, 아직까지 유일한 지역으로 알고 있다. 강남역 인근 케펠이 투자한 건물의 경우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을 적용받지 않는 사례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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