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재단이 발표하는 '도시 종합력 지수'
일본 디벨로퍼 모리 빌딩의 싱크탱크인 모리재단은 매년 도시 종합력 지수(Global Power City Index)를 발표한다. 경제, 연구·개발, 문화·교류, 거주, 환경, 교통·엑세스 등 6개 항목으로 도시를 평가한다. 조사 대상은 전 세계 48개 주요 도시다.
지난 8일 올해 도시 종합력 지수 순위가 발표됐는데 런던이 9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뉴욕, 도쿄는 3위였다.
서울은 종합 점수에서 8위에 올라 지난해 보다 한 계단 떨어졌다. 참고로 1년 전 데이터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평가 항목별로 서울의 순위를 살펴보면, 경제 관련 항목에서 서울은 20위에 그쳤다. 전체 평가 대상 도시 중 중간 정도 위치다. 작년엔 22위였다. 연구·개발 관련 항목에서 서울은 6위에 올랐다. 작년(5위) 보다 한 계단 하락했지만 전체 평가 항목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문화·교류 부문에서는 11위에 올라 작년(9위) 보다 두 계단 떨어졌다. 또 거주 관련 항목에서는 39위에 그쳐 하위권을 기록했다. 작년(34위) 보다 다섯 계단이나 하락했다. 전체 평가 항목 중에서 가장 낮은 순위다. 환경 부문은 15위로 작년(34위) 보다 크게 순위가 올랐다. 또 교통·엑세스 부문은 12위를 기록해 작년(11위) 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