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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기 Jan 20. 2021

AIP자산운용이 싱가포르에 상장 준비 중인 리츠 소식

AIP운용과 리츠 스폰서 '도큐랜드' 현지 투자설명회 가질 예정


#국내 대체투자운용사인 'AIP자산운용(전 FG자산운용)'이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에 상장을 준비 중인 리츠 관련 소식이 현지 매체에 보도됐다. 현지에서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AIP운용의 리츠 상장은 작년부터 준비 소식이 들려왔는데 올해는 SGX에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AIP운용은 호주에 투자해서 운용하고 있는 기초자산을 가지고 리츠를 상장할 예정이다. 


AIP자산운용이 호주에 보유 중인 자산


#흥미로운 점은 일본 부동산 회사인 '도큐랜드(TLC)'가 AIP운용이 상장하는 리츠의 스폰서로 참여한다는 점이다. SGX에 상장하는 리츠는 모두 '스폰서', 일종의 신뢰할만한 투자자가 필요하다. 싱가포르에 리츠 상장을 준비 중인 이지스자산운용도 스폰서를 찾아야 한다. AIP운용과 도큐랜드의 연결고리는 노무라증권 싱가포르지점이 맡았다. AIP운용 입장에서는 신뢰할만한 스폰서가 필요했고, 도큐랜드는 도큐 부동산 홀딩스의 자회사인데 해외 진출 확대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맞아 서로 손을 잡았다. 참고로 TLC는 일본에서 두 개의 상장 리츠(Activia Properties, Comforia Residential REIT) 스폰서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말 블룸버그에서 AIP운용과 도큐랜드가 싱가포르에 리츠 상장을 준비한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당시에는 도큐랜드가 스폰서라는 얘기는 없었다. 기사가 좀 애매하게 나왔는데 그래서 처음에는 AIP운용과 도큐랜드가 각각 싱가포르에 리츠를 상장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기사에는 호주 자산을 가지고 상장한다고 했는데 도큐랜드 포트폴리오를 보니 호주에 자산이 없었다. 그래서 두 회사가 같이 준비하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도큐랜드가 스폰서라는 사실은 나중에 알았다. 


#TLC는 지난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싱가포르 자회사인 도큐랜드아시아 (TLA)를 통해 아시아, 미국, 유럽 및 호주에서 오피스와 주거 시설을 인수하고 개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보도자료에서 TLC는 "일본 바깥에 성장 기회가 많기 때문에 세계 진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시아 지역의 증가하는 부와 미국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활용해 전 세계 도시에 오피스와 주거 시설을 인수 및 개발 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유럽과 호주에서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앞서 TLC는 지난 2018년 글로벌 부동산 투자 허브 역할을 맡기기 위해 싱가포르에 TLA를 설립했다. 향후 AIP운용이 설립하는 리츠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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