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사무실에 들렀다가 반가운 우편물을 받았다. 로컬스티치의 15번째 지점 서교동 '잔다리'에 초대하는 초청장이다. 마포구 동교로 125 로컬스티치 잔다리 요호 갤러리에서 2월 25일부터 4월 25일까지 진행되는 #23 남다현 개인전
특히 '패스포트(passport)' 형태로 만든 전시 도록과 '보딩 티켓(boarding ticket)' 형태로 만든 초대장이 인상적이었다. 1년 동안 패스포트 쓸 일이 없었는데 초대장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설렌다. 너무 멋진 초대장에 '와우'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이 초대장 덕분에 하루 종일 기분이 좋은 듯. 생각난 김에 김수민 로컬스티치 대표님께 몇 가지 질문을 던져봤다.
-패스포트 형태로 초대장을 만든 이유가 궁금합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현시대가 겪고 있는 '이동의 자유가 제한된 삶'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 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여행을 못가고 다른 경험을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걸 주제로 전시를 하는 거고요. 아울러 지역 크리에이터와 커뮤니티에 접속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15호점 잔디리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15호점 잔다리는 동네에서 운영되던 공간이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변화가 빨라지면서 운영이 어려워져서 맡아서 프로그램 변화를 준거에요. 기존에 있던 리테일 중심 프로그램를 현재 지역 작업 공간 겸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들로 바꾸고 있고요. 갤러리의 경우 기존 프로그램인데 동네 단위의 공간에서 조금 자유로운 갤러리가 괜찮은 프로그램이라고 판단해서 해보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서교동(잔다리)를 중심으로 조금 촘촘하게 직영 지점이나 협업 파트너들을 모아서 크리에이터 지역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싶어서 시도를 해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