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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기 Apr 02. 2021

서울 프라퍼티 인사이트의 일과 소식


요즘 여러 곳과 같이 일을 만들어가고 있다. 여러 곳에서 서울 프라퍼티 인사이트에 관심을 가져주고 제안이 들어오고 있고 구체적인 결과물을 곧 보여줄 예정이다. 그간 서울 프라퍼티 인사이트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조금씩 보여줬지만 아직 본격적인 론칭은 하기 전이다. 기술적인 문제로 론칭이 늦어지고 있지만 이번 달에는 의미 있는 진전, 그리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동시에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를 포함한 서울 프라퍼티 인사이트 구성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빈틈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루하루 과정은 아주 즐거우면서도 동시에 고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잘 먹고, 불필요한 일은 안 하고 잘 수 있을 땐 잘 자고, 스트레스 줄 것 같은 사람은 안 만나고, 건강에 안 좋은 술은 최대한 줄이고 삶을 아주 심플하게 가져가려고 노력 중이다. 일을 더 잘,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언젠가 같이 일할 사람을 뽑을 것이다. 그게 기자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근데 그 과정은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고 우리 스스로도 엄청 까다롭게 굴 것 같다. 즐겁지만 또 한편으로는 고된 과정을 함께 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표님과 나, 그리고 손 이사님이 같이 함께 얼굴을 본 시간이 7년째다. 시간의 힘이라는 게 있다. 서로의 의견이 맞지 않아도, 때론 아주 사소한 것에 마음이 상해도 그걸 슬기롭게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이라는 게 있다.


앞으로 누군가 같이 일을 할 사람을 찾는다면 하루하루 즐겁지만 동시에 고된 여정을 함께 할 수 있는 이들과 할 생각이다. 단순히 호기심만으로 누군가와 손을 잡는 일은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일뿐만 아니라 개인의 취향도 어느 정도 맞아야 된다는 생각이다. 특히 회사 규모가 어느 정도 커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즐겁게 일을 하기 위해 사소한 하나라도 영향을 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같이 협업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최근 며칠 사이 이전 직장 국장, 편집국장(종이 지면 짜는 것을 총괄하는 역할)을 비롯해 기자들로부터 연락이 몇 번 왔다. 이전 직장 사람들이 하는 얘기들, 제안들을 들어보면 과연 이들이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 제대로 알고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터무니 없는 제안들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르는 기자들과의 협업은 조심스럽다. 언론사나 기자들과는 단순히 서로 없는 것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협업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식의 협업이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단순히 콘텐츠를 덕지덕지 붙이는 협업은 하지 않을 것이다. 서울 프라퍼티 인사이트의 방향성을 지키기 위해서다.


물론, 언론사나 기자가 아닌 곳들과의 협업은 열어두고 있다. 이미 기술을 가진 회사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그 기술이 우리가 가진 콘텐츠와 결합할 때 우리를 새로운 단계로 데려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도 그들에게 없는, 그들이 필요한 것을 주고 그들을 새로운 세상으로 인도할 수 있다. 그런 협업이라면 얼마든지 열려 있다.


대표님께 언젠가 같이 일을 하고 싶은 친구에 대해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오랫동안 함께 일하고 지금도 자주 보는 후배다. 오랫동안 내가 하는 일을 같이 얘기하고, 내가 하는 일에 지지를 보내준 친구이기도 하다. 그 친구에게 언젠가는 같이 일을 하자고 제안할 날이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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