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반데로어와 건축가 김종성, 김중업
지난 4월 9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삼일빌딩' 입찰이 있었다. 삼일빌딩은 최근 리모델링을 완료한 데 이어 100% 임대가 된 오피스 빌딩이라 시장의 관심이 뜨거웠다. 치열한 경쟁 끝에 세 곳의 후보가 숏리스트에 들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이다. 매각가는 3.3제곱미터당 3,500만~3,600만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이 중 이지스운용은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로 입찰에 참여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태평로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이며,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물류센터도 편입할 예정이다.
만약 이지스밸류리츠가 매수자로 결정되면 건축가 미스반데로어가 설계한 뉴욕 맨해튼 '시그램빌딩'의 영향을 받은 서울 오피스 빌딩 두 개가 모두 리츠에 편입되어 개인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앞서 SK그룹은 SK본사 사옥인 SK서린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SK리츠를 올 하반기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린빌딩은 미스반데로어의 유일한 한국 제자인 건축가 김종성이 설계한 건축물이다. 또 삼일빌딩의 경우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한 건축물인데 설계 당시 시그램빌딩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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