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프라임리츠가 투자한 '서울스퀘어'

by 고병기

*카카오톡 채널 'SPI가 들려주는 리츠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서울 프라퍼티 인사이트(SPI)와 제 브런치를 통해 소개하는 리츠 관련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매체인 SPI는 기본적으로 멤버십으로 운영되며, 일부 FREE로 제공되는 콘텐츠를 SPI가 들려주는 리츠 이야기를 통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제 브런치에는 독자들이 리츠를 좀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올릴 예정입니다.



NH프라임리츠가 투자한 '서울스퀘어'


NH프라임리츠는 2019년 12월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리츠다. NH프라임리츠가 투자한 자산 중에는 서울역 맞은편에 위치한 '서울스퀘어'가 있다(참고로 NH프라임리츠는 서울스퀘어에 직접 투자를 한 게 아니라 서울스퀘어에 투자한 부동산펀드의 수익증권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스퀘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서울스퀘어라는 이름이 낯선 이라도 건물 모습은 상당히 익숙할 거다. 서울스퀘어는 과거 대우그룹의 본사 사옥으로 쓰였던 대우센터빌딩이기 때문이다. 실제 아직도 택시를 타서 서울스퀘어 빌딩으로 가달라고 하면 모르는 분들이 계시지만 대우빌딩이라고 하면 한번에 알아보는 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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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스퀘어는 애초 교통센터로 지어진 건물이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처음에는 지금과 같은 모습이 아닌 7층짜리 건물이었다. 이후 1973년 8월 김우중 당시 대우실업 대표가 약 47억원에 교통센터를 인수했으며 1976년에 지금과 같은 지하 2층~지상 23층 규모의 매머드급 빌딩으로 재탄생했으며, 이름도 ‘대우센터빌딩’으로 바뀌었다. 대우센터빌딩은 완공 당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했는데 현재 기준으로 보더라도 흔치 않은 규모다. 특히 가로·세로 100m 길이의 정사각형 모양의 건축물은 현재 건축법상 구현하기 어려운 형태다. 4대문 안의 건축물들은 남산 경관을 가리기 때문에 입면의 폭이 제한된다. 서울스퀘어에 대한 건축가들의 평가는 박하다. 과거 서울스퀘어를 취재하면서 만난 안창모 경기대 건축대학원 교수는 “규모와 실용성만을 강조한 건축물로 서울을 상징하는 남산을 가리고 서 있어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건축가도 불분명하고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서울스퀘어 지하에 있는 ‘대우 아케이드’는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건축가인 김수근 씨가 설계했다.


서울스퀘어가 대중에게 친숙한 이유는 대우그룹의 본사였기 때문이다. 서울스퀘어는 대우그룹의 흥망성쇠를 함께했다. 1970~1980년대에는 불이 꺼지지 않는 빌딩으로 유명했고, 국내를 넘어 세계 경영을 목표로 성장하던 대우그룹을 상징하는 건축물이었다. 주요 대기업 사옥 중에서도 가장 임팩트가 컸다. 하지만 1990년대 말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계열사들이 흩어진 다음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대우빌딩의 주인이 바뀌었고 2007년에는 모건스탠리가 인수했다. 이후 2009년 2월 서울스퀘어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싱가포르계 알파인베스트먼트의 손을 거쳐 역시 싱가포르계 운용사인 ARA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다. 이 같은 대우빌딩의 역사는 1970년대부터 고속성장을 구가하다가 1990년대 말 외환위기를 맞은 뒤 외국계 자본의 진출이 본격화된 한국 경제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서울스퀘어는 드라마 ‘미생’의 촬영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근무하는 회사 ‘원인터내셔널’은 종합상사인데 실제 서울스퀘어는 옛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의 본사가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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