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더 사랑하려고요

사랑도 노력을 동반한다

by 김곤

사랑.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 의해 정의를 내렸던 적이 있고, 지금도 그 시도는 계속되고 있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제가 정의를 내리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언제 들어도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힘이 있는 어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살다 보니, 사랑은 노력이 많이 따르는 것 같더군요. 세월이 조금 흘렀습니다만, 유명한 한 원로배우가 티브이에서 사랑은 돌고 도는 것이라고 하면서, 우리 모두는 부모님에게 받은 사랑을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을 하시나요? 저는 사랑에 있어서 부모는 자식에게 평생 빚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며칠 전에 친구를 만났을 때 그가 말하더군요. "요즘 동창생들을 만나면 아이들하고 말도 안 하고 지내는 친구들이 꽤 있더라고."하고 말입니다.


딸이 하나인 저는 다행히 친구처럼 지내는 행운을 맛보며 지내고 있습니다만, 하루아침에 그러한 사이가 된 것은 아닙니다. 어렸을 때는 몸을 씻겨주면서, 커 갈수록은 머리를 감겨주면서, 성인이 되면서는 발을 씻어 주면서 사랑의 교감을 나눈 결과가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딸에게 사랑을 줄 때마다 내 안을 들여다보는 기회도 갖고 스스로를 더 사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받았던 그 빚을 자식에게 잘 갚고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고나 할까요.


얼마 전에 딸이 그러더군요. 모임에 나가면 사랑을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다른 것 같다고요. 예외는 있지만,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서는 어딘가 모르게 결핍 같은 것을 느낀다고 했는데,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주변에서는 가끔 사랑에 목마른 사람들을 봅니다. 그들의 마음은 단단하지 않아서 외부로 쉽게 노출되는 것을 느끼곤 하지요. "제가 거절하면 상사가 혹은 동료가 안 좋게 생각하겠죠?"라고 물어 올 때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제 자신을 오롯이 사랑하고 사는가?라고 물어오면 어떠한 대답을 할 수 있을까요. 저도 어떤 때는 외부의 영향을 받아 마음을 다치기도 하고 힘들어할 때도 있습니다. 그것이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보통 사람들한테는 말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아니면, 세월과 드잡이 하면서 제 나이도 익어가는 중이어서 일까요. 요즘 들어 저는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시간을 자주 가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자신을 사랑하려는 노력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러려면 혼자만의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겁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어떤 동료와는 일정 거리를 두면 쓸데없는 곳에 마음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니 마음도 더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누구든 사랑받을 가치가 있습니다만, 모두가 사랑을 주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타인을 사랑할 줄 알기 때문에 자신 안으로 더 많은 사랑의 알을 품으려는 것은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