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행복은 어떠세요

바로, 지금 소소하게 누리는 행복말입니다

by 김곤

아침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햇살 위에서 나의 숨소리가 춤을 춥니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축하라도 하고 싶은가 봅니다. 그리고 나는 화장실로 옮겨 거울 속 제 모습에 소리 없는 미소를 짓습니다. 칫솔 위에 치약을 싣고 매일 커피에 흠뻑 젖어 누우런 색으로 변한 이로 가져가면 이렇게 소리가 납니다.


치카치카.....


그 생존의 울림에 나는 공명을 느낍니다.

이내 아내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침 먹어~"

"네~"


커피에 토스트는 주말에만 누리는 소소한 행복입니다. 평일에는 커피와 다크쵸코가 전부이기 때문이지요. 이른 주말 아침의 찻 잣 속에서는 김이 뭉개 뭉개 피어오르면서 마음의 온도도 상승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지금 제가 누릴 수 있는 행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간절하게 소유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해볼까요. 그러면 시간이 지나 집착을 할 때가 있지요. 그런데 말이죠. 그러면 그럴수록 멀어져 간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지 않나요. 마치 손에 잡힐 듯하면서도 날아가는 신기루처럼요.


이성 간의 교제를 할 때도 그럴 때가 있지요. 좋다가도 상대방이 집착하는 것을 감지하는 순간 마음이 식어가는 느낌 말입니다.


그래서 말입니다. 미래의 원하는 것에 조금은 거리를 두고 오늘 소소한 행복에 전념하는 것은 어떠하신가요. 그렇게 지내다 보면 원하는 것이 어느샌가 내 곁에 오는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행운이 찾아오지 않을까요.


오늘,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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