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어떻게 갔는지 기억이 안 난다."
며칠 전에 동료가 한 말이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집에 택시를 타고 갔는데 어떻게 갔는지 지금도 도무지 생각이 안 난다고 한다. 술을 자주 마실 때 일어나는 현상일 것이다. 의사들의 말에 따르면 알코올 의존도를 측정하는 오디티 검사에서 남성은 20점, 여성은 10점이 넘으면 중독이고 술을 끊어야 한다고 한다.
남성의 전유물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었던, 텔레비전에 나오는 술 광고도 남성 모델만이 할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택도 없다. 오히려 여성을 모델로 하는 술광고가 미디어를 점할 때가 있었다. 10여 년 전에 젊은 인기 여성 연예인의 술 마시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 시작하면서 여성 음주가 급증했다는 뉴스를 접했던 적이 있다.
적당히 마시면 오히려 약이 된다는 술.
그러나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점을 넘으면 사람이 술을 마시는지, 술이 사람이 마시는지 구분이 안 갈 정도다. 어둠이 깔리고 인적도 드문 길가에서 휘청거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때면 불안하기 그지없다.
"적당히 해라!"
농을 하거나 장난을 치거나 어리광을 할 때 하는 말이다. 적당히 하면 받아줄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기분이 상하기도 상대와 관계가 틀어지기도 하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다.
인간관계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면 좋은 관계가 오래가듯 자신에게도 그 기준을 적용하면 어떨까 싶은 아침이다.
오래도록 행복한 브라보 인생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