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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엽 Apr 12. 2024

지인이 만들어 준 제 책 불택 不擇 디자인

너무나 잘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제 책 <불택 不擇> 홍보를 노골적으로 하게 되었으니 작가님들께서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난 2월 24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부산 중구 중앙동 <코모도 호텔>에서 200여 명의 축하를 받으며 <불택 출판기념회>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크고 작은 인연을 맺은 분들을 초청하여 식사 한 끼를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자리를 만들었는데, 당일 오신 분들이 후원을 예상 외로 많이 해주셔서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수십 년 이상 얼굴을 못 본 분도 정말 오랜만에 오셔서 축하해 주셨고, 70대 80대 선배님들이 출판회 현장에는 못 오시고 개인적으로 시내 남포문고에 가셔서 직접 책을 구입했다고 저자 서명을 요청하기도 하셨습니다. 아파트 내 노인정에선 여자 선배님들이 당일 행사에 가보지 못해 죄송하다고 돈을 모아 보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조만간 <불택>을 통독하신 분들을 한 자리에 모아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를 이벤트성으로 만들까 합니다. 어느 지인께서 그 행사에 들어가는 경비는 자신이 부담하겠다고 전화로 알려오기도 했지만, 마음만으로 받겠다고 완곡하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지금까지 팔린 책 인세만으로도 그 행사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책이 많이 팔리면 그 수입을 기부할 곳이 여러 군데입니다. 그 약속은반드시 지키려 합니다. 운영이 어려운 복지시설은 말할 것도 없고 특히 시니어행복학교 설립을 위한 기금 조성에는 정말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입니다. 노년 복지는 젊은 세대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노노케어란 말처럼 동년배들끼리 뜻을 모아 상호 복지를 제공하는 방법이 아주 현명할 듯합니다 


세상 살다 보면 참으로 다양한 인연을 맺게 됩니다. 지금까지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잘 한다고 제 나름 생각하고 살았는데, 막상 행사를 해 보니 참으로 많이 부족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혼자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인가 봅니다. 자칫 제가 잘 난 사람이라고 자랑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신경이 쓰입니다. 



얼마 전에 어느 지인께서 책 표지 디자인을 정말 멋지게 만들어 보내 주셨습니다. 저 위 대문에 있는 표지 디자인입니다. 그 정성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오늘은 제 책 <불택 不擇> 홍보를 노골적으로 하게 되었으니 작가님들께서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립니다. 세상에 제 이름으로 된 종이책을 처음 발간하게 되었으니 저로선 참으로 가슴벅찬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너무나도 많이 부족한 글 실력이라 스스로를 반성하면서 앞으로 더욱 분발하여 더 탁월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까 합니다.



참 책 제목 불택의 출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불택(不擇)은 하해불택세류(下海不擇細流)에서 따온 말이다.      

이사(李斯)의 「간축객서(諫逐客書)」에 나오는 하해불택세류(河海不擇細流)의 ‘하해는 가는 시냇물도 가리지 않는다.’는 큰 인물이 되려면 보잘것없는 사람이나 사소한 말도 다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삶의 과정에서 만나는 어떤 미미한 존재도 우리의 인생에 모두 소중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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