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길엽 May 18. 2023

손끝

그대 미소는 늘 좋았다

우리네 삶은 헹복과 고통의 변주곡이나

따뜻한 그 웃음은 그냥 고마운 일이다.

내가 조금은 모자라도

내 선택이 불안해도

그대 미소는 늘 좋았다

단 한번도 내가 좋아함은 변하지 않고

사라지지 않고

그냥 

그대 미소는 좋았다.

삶이 가끔 갈대처럼 흔들려도

헤어날 수 없는 고통이 곁에 왔어도

그대 미소는 늘 좋았다.

더욱이

미소가 점점 길게 내려와

손끝에서 나에게로 들어오는 날에

아직도 남은 그대 미소는

우주를 담고도 남았다.

그래서 난 

그대 미소는 늘 좋았다. 

작가의 이전글 봄비 강변 우산 속에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