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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매기 삼거리에서 Jun 16. 2024

코리아 둠스데이ㅡ10년 후 2034년 6월 15일

114화. 대한민국 출산 혁명

10년 후 경제 파탄 스타트. IMF 열 배 충격. 연속. 불가역.

왜 10년 후? 인구 아직 안 주는데?


외국인 투자 몇 큰 손이 보유 주식 전량 매도. 꼬라지 지켜보다 한국 망할 거 확신. 폭망 전에 선수쳐서 달러 몽땅 회수. 가만보니 옳은 판단. 우르르 가세.  그게 스타트.


인구 그대로잖아.


구조가 달라. 노인 왕창 늘고 젊은이 왕창 줄고 아이 없다시피. 이 추세면 10년 후 출산율 0.2. 남녀 둘이 만나서 2.1명, 한 해 70만 명 낳아야 인구 유지되는데, 1/10 0.2명. 신생아 올해 20만, 5년 후 12만, 10년 후 7만. 그전 10년 이미 40만, 30만 23만. 일할 젊은이 퍽퍽 줄잖아.


그래도 10년 후 인구 안 줄어.


그게 더 나빠. 오늘 일요일. 방금 대중사우나 갔는데 노인, 장년 20여명, 젊은이 몇, 아이는 단 한 명도 안 보임. 평일도 마찬가지. 몇 달 다녔는데 한번도 아이 못 봄. 지금 출산율 0.7이 이런데 0.2면 어디가나 아이는 보물찾기.


10년 후 인구 안 줄잖아. 네 번째 묻는 거.


추이 말했던 거. 본론. 인구 역 피라미드 상단에 노인 10, 중단 젊은이 5, 하단 아이 1. 보여?


보여.


이게 쓰러질까? 지탱할까?


옆으로 기울겠지. 그래도 붕괴는 아니잖아.


아니. 토막을 5,100만 개 100년 쌓아올린 거. 중심 흐트러지는 순간 한꺼번에 와르륵.


설마.


달러 훈풍이 어느날 토네이도 돌변해 덮치는 거.


끔찍하다만 실감은 난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있잖아.


전기, 에너지 없는데 무슨. 최근 삼전 신공장 미국에 짓기로. 미 정부가 팍팍 지원하잖아. 올커니, 명분 섰겠다. 잽싸게. 인건비 비싸지만 일할 사람 없는 거보다 천 배, 전기 없는 거보다 만 배 낫지. 결국 다 옮길 거. 그게 사는 길.


전기, 에너지가 왜 없어?


달러 끊기면 모든 수입 올스톱.




ㅡㅡㅡ




비관론이 지나치구만. 세상을 그렇게만 보는 건 편파.


그럼 덜 비관해 보자. 10년 미뤄서 20년 후 경제 파탄 스타트 즉 달러 끝장난다고 치자. 무슨 차이? 오히려 노인 더 드글. 젊은이 더 부족, 아이 씨 마르고. 그러다 피라미드 부서지면 더 비참. 30년 후면? 더더더. 물론 실제 인구가 퍽퍽 줄기 전에 사태는 발발하지.


왜?


바보냐? 목숨 걸어 벌고 목숨 걸어 지키는 돈을 망할 나라에 왜 투자. 생돈 통째 날리는데. 투자할 나라야 쌔고 쌨어. 미국 국채만 사도 원금 보장에 금리 좋구만. 경제는 심리고 심리는 선행하는 법. 패닉이 그래서 오는 거.


달러 많잖아. 4천억 달러 넘어. 600조 원 될 거. 버티면서 방법 찾을 수 있어.


외채 갚고 나면 순자산 얼마 안 돼. 들어오는 달러 없고 갚기만. 금방 바닥나. 배째라 한 푼 안 갚아도 우리나라 1년 예산 650조 원밖에 안 되는 달러. 얼마 못 버텨. IMF 국제통화기금도 감당 못 해. 우리 덩치가 너무 커.


미국이 도와주지 않을까.


본질은 같아. 회수 안 될 거액을 미국이 왜 줘. 미국민 바보 아님.


그럼 북한은? 중국은? 러시아는? 미국은 최전선에 우리가 필요하잖아.


어허. 군대 갈 자원 10년 후 5만 명밖에 안 되거든. 현재 50만. 얼마전만 해도 60만이었어. 전쟁이 되겠어. 싸우기도 전에 진 거. 미군 2만 명인가 철수, 일본이나 본국으로 돌리겠지.


최신 무기 있잖아.


군사 수가 기본이야. 미사일, 드론, 로봇, AI. 최첨단이면 뭐 하냐고. 주둔해야 내 땅 내 나라지. 그것들 세워 놓고 쏴대면 뭐 하냐고. 그리고 중공, 러시아는 첨단 무기 없대?


그렇구나.


달러 얘기만 해서 실감 덜 한데, 국방은 훨씬 더 심각해서 경제 심리보다도 선행. 매년 인구 감소 즉각 반영. 벌써 군 감축 10만 끝냈고 폭감 수순. 군 입대 자원이 년 12만, 7만, 5만...연속, 불가역.


출산율 반등할 수도 있어.


그건 모르지. 헌데 지난 20년 하락이 갑자기 오를까? 바뀐 게 없는데? 찔끔 지원 뻔한데?


팍팍 지원하면 되지.


그러게. 내가 하는 말이 바로 그 말.




ㅡㅡㅡ




애 하나 낳으면 1억 현금 주자.


ㅋㅋㅋ. 너 같으면 낳겠니? 애 하나 키우는데 3억 든대. 신혼 부부 열에 여덟 아홉은 최저시급 월 200만 원 벌어. 각자 의식주 쓰고 조금 남는 정도. 그래서 최저 시급. 근데 사교육비만 아이 하나 월 80만 원. 애 키울 돈이 어딨어?


그래서 1억 주잖아.


그렇다치자. 집은? 새도 둥지가 있어야 알 낳거든. 월세 산다 치자. 애는 누가 키우고. 시간이 없잖아. 둘 다 출근. 엄마 직장 관두면 경력 단절. 어찌어찌 키운다 치자. 둘째 낳겠어? 부모처럼 최저시급일 거. 너 같으면 애 하나인들 낳겠냐고. 안 낳는 게 아니라 못 낳는 거. 하나만 낳아줘도 감지덕지. 1억 줘봐야 어차피 낳을 사람만 애 가져.

결혼에만 4,000만 원 들어. 예산만 날리는 거. 조금 도움은 되것다. 0.7이 0.6 되려다가 0.65쯤. 오히려 0.5로 가속할 수도. 중병에 감기약 처방은 안 들어.


뭘 말하고 싶은 건데.


둠스데이. 경제는 서서히 붕괴 아니라 한 날 느닷없이 닥친다는 거.


그게 언제인데?


말했잖아. 10년 후라고.


데이라며.


그럼 날자까지 못 박을게. 10년 후 오늘. 이게 낫겠다. 막연하니 실감 못 하지. 날자야 좀 틀리면 어떻소. 몇 해 늦는들 별 차이 아닌 건 풀었고요. 겁 주는 거 아니요. 이대로면 강산이 한 번 바뀔 때쯤 닥칠 일.


코리아 둠스데이.

2034년 6월 15일.




잔챙이 숫자 갖고 시비 마소. 대세 짚은 거.




●  베네수엘라 꼴



https://brunch.co.kr/@sknohs/1321




혁명의 날



https://brunch.co.kr/@sknohs/1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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