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파트 편의점. 일주일전 새벽. 저출산의 역습, 출산혁명 7개 항에 대하여 개괄만. 반응이 시원찮았다. 나름 뚜렷한 주관. 직전 7년 홍천서 모텔. 이런 이 납득하면 스스로 움직인다.알바. 주 3일 야간 12시간. 이 정도면 급여 150만 원 가량. 다른 일 않는다고. 잘했다, 자영업 시대 갔다, 창업하면 투자비 날린다고 조언.
오늘 아침.
저번에 저출산에 대해 얘기 나눈 거요. 불났다. 다 타 죽는다. 탈출구 있다. 알려준 거예요. 누군가는 저출산으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해결하려 한다는 거. 그렇게만 알아주세요.
여기서는 하지 말아주세요. 신고 들어왔어요.
그래요? 몇 번 안 했는데요? 그리고 먼저 정중히 양해 구해요. 20분 시간 되나요. 나 아파트 살아요, 63세. 저출산에 대해 말할 거 설문할 거 있습니다. 괜찮다 해서 하는 거예요. 싫다 하면 안 해요.
다른 데 가서 하면 안 돼요?
다른 데서 물론 하고 있다. 그저께는 이 옆 메가커피숍에서 두 팀. 20세 여성 둘. 고2 남학생 여섯. 다들 놀랍디다. 이처럼 나이 어린 이들은 1인당 최저시급 반 5,000원 지급해요. 용돈 보태 쓰라고요.
더 주의할 게요. 그치만 편의점 밖에서 양해 구하고 대화는 자유란 거 아시죠? 헌데 누가 신고했지? 아, 30대 후반 남자 한 분. 출근 준비해야 한다며 듣지도 않고 갔어요. 그 분도 똑같이 대화 목적, 내 신분 소개했어요. 바쁘기에 그런가 보다 했지요. 다른 분들은 대개 귀담아 듣던데 이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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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사온 지 열흘. 이전 아파트 편의점서도 했는데. 아하, 거기는 편의점 사장 한 명에 몇 달 집중. 거의 매일. 출산혁명 완벽하게 납득했다. 이 분 반응보다 내 얘기 들어줄 이 필요했다. 그러면서 생각도 정리 된다. 아이디어 얻기도. 자영업 12일 휴가 의무. 자영업은 왜 월 하루도 못 쉬나. 그들은 아이 안 키우나. 굉장히 소심 남이다. 그럼에도 스스로 알아서 출산혁명 전파하고 있다.
쉽지 않다. 출산혁명 전파. 반응 보는 거도 이러니. 허나 수십 명 반응 중 이런 경우 처음. 실망할 필요 없다. 초기라 어려울 뿐. 3년 지나면 저절로 퍼진다. 다 죽든가 다 살든가. 결론은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