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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매기 삼거리에서 Jul 23. 2020

슬픔의 이유

생각놀이 - 삶이란



티 없이 맑은 영혼의 어린 시절.

정든 개가 사고로 죽어서 펑펑 울 때 슬픔의 이유는 넷이다.


상실감이다.

죽어 내 곁을 영영 떠나 다시는 볼 수 없기에.


죄책감이다.

내 잘못인데, 잘할 수 있었는데.    


생각난다.

함께 했던 순간들    


그리움이다.

보고 싶기에.


넷 다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망각되고 희석된다.

마지막까지 남는 눈물은 그리움 때문이다.



-----



철들어 사랑하는 부모가 돌아가실 때 슬픔의 이유도 같다.  


상실감이다.

돌아 가시어 내 곁을 영영 떠나 다시는 볼 수 없기에.


죄책감이다.

내 잘못인데, 잘할 수 있었는데.


생각난다.

함께 했던 순간들  


그리움이다.

보고 싶기에.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망각되고 희석되는 것도 같다.

마지막까지 남는 눈물이 그리움 때문인 것도 같다.  



'베스의 모정'에서



2018.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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